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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닛산 패스파인더와 함께 떠난 주남저수지, 람사르 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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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닛산 패스파인더와 함께 떠난 주남저수지, 람사르 문화관

입력
2018.07.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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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패스파인더와 함께 주남저수지와 람사르 문화관을 찾았다.
닛산 패스파인더와 함께 주남저수지와 람사르 문화관을 찾았다.

닛산의 대형 SUV이자 패밀리 SUV인 패스파인더와 함께 남쪽을 향했다.

그 동안 다녀보지 않았던 창원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지 궁금했고, 또 패스파인더가 창원 여행 속에서 어떤 주행 성능과 매력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다. 저도와 창동예술촌 그리고 람사르 문화관을 목적지로 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주남저수지 그리고 람사르 문화관

지역의 개발과 발전도 중요하지만 '자연 그 자체의 유산 가치'를 지키는 환경 보호도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각 국가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단위에서 환경보존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된 습지 보호 협약, '람사르 협약' 역시 이러한 기조와 함께 하는 협약 중 하나다.

람사르협약 또는 습지협약이라 부른다. 람사르협약은 습지의 보전 뿐만아니라 “현명한 이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다. 한국 역시 1997년 협약에 가입하였고 용늪·우포늪·장도습지·순천만갯벌·물영아리오름·무 제치늪·두웅습지·무안갯벌 등 등이 협약에 등록되어 있다.

창원의 주남저수지 역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어 있는 습지인데, 이곳은 단순히 저수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람사르 협약에 대해 살펴볼 수 있고, 람사르 협약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는 '람사르 문화관'도 함께 한다.

다양한 환경에서 포용력을 자랑하는 패스파인더

창원의 도심에서 주남저수지, 그리고 람사르 문화관을 가는 길은 국도와 이면도로 그리고 도로 간간히 나타나는 요철 등으로 이워진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국도에서의 패스파인더의 주행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V6 엔진의 여유가 느껴졌다. 특히 감속 후 부드럽게 가속하는 그 만족감은 상당했다.

이와 함께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에 대한 대응도 상당히 능숙했다. 특히 일상적인 상황에서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에는 무척 부드럽게 받아주며 가족이 함께 장거리 주행을 하는 패스파인더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니 눈 앞에 주남저수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들어왔다.

주남저수지는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 위치한 거대한 저수지다. 호수라 해도 문제 없을 898ha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한다. 이렇게 넓은 면적 때문일까? 주남저수지에는 매년 109여 종의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온다. 그 때문일까? 철새 외에도 시기에 맞춰 다양한 수생식물, 수서곤충 등을 만날 수 있다.

덕분에 주남저수지는 창원 및 경남 인근의 '생태 보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주남저수지는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이점으로 1980년 가창오리 5만마리가 월동한 것을 시작으로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205-2호인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천연기념물 16여종과 환경부 멸종위기종 10여종 등 109여종의 다양한 철새가 감동을 전해주는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며 수많은 조류 전문가와 탐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디.

주남 저수지의 한켠에는 람사르 문화관이 자리한다.

람사르문화관은 '습지를 보전하자'는 람사르 협약 정신을 국내외에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람사르협약의 역사와 주요내용을 전시 및 교육하기 위해 마련된 장소다. 또한 람사르 정신에 입각한 주남저수지 보전과 친환경적 이용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를 넓히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아무래도 젋은 세대일수록 자연에 대한 경험치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습지와 습지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인식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문화관이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참고로 람사르문화관은 제10차 람사르총회의 창원 개최와 맞추어 습지를 보전하자는 람사르정신을 국내에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람사르협약의 주요내용과 람사르총회의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이해의 공간 마련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이후 람사르 정신에 입각하여 향후 주남저수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증진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다만 이번 방문에서는 외부 공사 중이었고 다행히 습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은 온전히 운영되고 있었다.

참고로 람사르 문화관에는 국내외 40여 곳에서 습지포스터 120여점, 습지CD 15개, 도서 100여권 등을 확보하였으며, 스위스에 위치한 람사르 사무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고 다양한 람사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아시아의 30여 개국과 역대 람사르총회 개최 10개국은 물론 주남을 찾는 철새를 검색하면 이들 새를 모델로 만든 세계 각국의 총 1,060여개의 우표를 검색 가능하다.

주남저수지와 람사르 문화관을 둘러보며 느낀 점이 있다면 철새가 오는 시기에 패스파인더와 함께 다시 한 번 이곳을 찾아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특히 계절 날씨에 맞처 철새 촬영을 컨셉으로 하여 놀러오면 즐거울 것 같았다. 망원 렌즈로 저수지를 찾은 철새들을 사진을 담으며 패스파인더의 여유를 즐기면 좋을 것 같다.

마산, 진해 그리고 창원의 통합 이슈 이후로는 그 존재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던 창원을 둘러보는 일은 생각보다 즐겁고 흥미로웠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렇게 창원의 매력적인 장소를 찾아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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