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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수비수’ 퍼디낸드, 38세에 프로복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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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수비수’ 퍼디낸드, 38세에 프로복서 도전

입력
2017.09.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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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해설자로 활동 중인 잉글랜드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 그가 프로 복서로 변신할 예정이라 관심을 끈다. 리오 퍼디낸드 페이스북
은퇴 후 해설자로 활동 중인 잉글랜드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 그가 프로 복서로 변신할 예정이라 관심을 끈다. 리오 퍼디낸드 페이스북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서른 아홉 살 생일을 두 달 앞두고 복서로 변신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간) 퍼디낸드가 이날 중대 발표를 통해 프로복서에 도전한다는 사실을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맨유의 주장을 지낸 퍼디낸드는 열렬한 복싱 팬으로 잘 알려졌다. 그의 페이스 북 등에는 영국 복서 앤서니 조슈아와 찍은 사진이나 복싱 연습을 하는 영상 등이 올라와 있다. 퍼디낸드는 지난 2015년 아내를 유방암으로 잃은 후 복싱이 마음을 비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역대 최연소(만 19세 8일) 수비수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A매치 81경기를 뛴 퍼디낸드는 2013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고 12년간 300경기 이상을 뛴 맨유에서도 떠났다. 퀸스파크 레인저스를 거쳐 2015년 은퇴 후 BBC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

복서로 변신한 축구 선수는 그가 처음이 아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공격수 출신의 커티스 우드하우스는 복서로 전향한 후 2012년 영국 라이트웰터 챔피언이 되기도 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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