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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웹도, TV도 나영석 ‘천하’

입력
2015.10.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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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2'의 포스터. tvN 제공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2'의 포스터. tvN 제공

스타 방송인 나영석 PD가 종일 화제였다. 인터넷에서 반짝거리는 활약을 보이는 동시에 텔레비전에서도 변치 않은 실력을 발휘하고 있어 대중들의 눈길을 잡았다.

나 PD는 배우 차승원, 유해진 등과 손잡고 만든 케이블채널 tvN의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2’(‘어촌편2’)가 지난 9일 첫 방송에서 12.8%(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일단 사람들 입에 올랐다.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이 첫 방송부터 10%대의 시청률에 이르기는 매우 드물다. ‘삼시세끼’가 지닌 브랜드의 힘과 전편으로 쌓인 기대 등이 어우러져 이룬 성과라는 분석이다. 출발부터 높은 시청률을 보이자 지상파방송 프로그램도 저리 가라 할 정도의 가공할 프로그램이라는 뜻의 ‘깡패방송’이라는 수식이 ‘어촌편2’에 붙었다. 나 PD는 10일 온라인매체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침에 차승원씨한테 전화가 왔었다”며 “시청률이 너무 높게 나와서 놀란 것 같더라”고 전했다. 그는 “(차승원이) 행복하고 좋은데 앞으로 시청률이 떨어질까 걱정된다는 얘기도 했다”고도 말했다.

‘어촌편2’의 시청률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나 PD가 처음으로 시도한 ‘웹예능’(방송이 아닌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에 공개하는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의 성과도 이날 사람들 입에 올랐다. ‘신서유기’는 지난달 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본편이 첫 선을 보인 뒤 37개의 관련 영상이 조회수 5,000만건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국민 한 사람이 한 번 정도는 ‘신서유기’ 영상을 클릭했다는 계산이 가능한 조회수라 대중들의 관심을 끌만했다. ‘신서유기’ 제작진은 당초 제작비를 환수할 수 있는 조회수 1,000만건을 목표로 삼았다. 목표의 다섯 배에 이르는 성과를 한 달여 만에 달성한 것이다. 새삼 나 PD의 연출력에 대한 갈채가 쏟아질 만도 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사 댓글에는 ‘어촌편2’와 ‘서유기’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들이 많았다. “나 PD 정말 언제 쉬는 것이지?”라며 놀라움을 나타낸 글도 있었고 “(‘신서유기’시즌2 꼭 나와라”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낸 표현도 있었다. 연예인 못지않게 스타인 나 PD가 웹과 TV에 걸쳐진 자신만의 광활한 방송 제국을 건설하고 있음을 보여준 하루였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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