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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루왕이어야 하는 이유… 도루왕 타이틀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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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루왕이어야 하는 이유… 도루왕 타이틀 3파전

입력
2018.07.27 04:40
수정
2018.07.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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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버나디나. KIA 제공.
KIA 버나디나. KIA 제공.

2018년 KBO 프로야구 도루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루왕 타이틀은 박해민(28ㆍ삼성)의 일방적인 독주로 다소 싱겁게 끝났다. 하지만 올해는 로저 버나디나(34ㆍKIA)와 이용규(33ㆍ한화), 박해민이 간발의 차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그 뒤를 김혜성(넥센)과 노수광(SK)이 쫓고 있지만 18개와 17개로 선두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2018시즌 도루왕을 노리는 3명 모두 나름의 ‘명분’을 내세우며 한치 양보 없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25개로 1위를 달리는 KIA 로저 버나디나는 외국인 타자 최초의 도루왕에 도전 중이다. 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제도가 도입된 1998년 이후 외국인 도루왕은 한 명도 없었다. 에릭 테임즈(NC)가 2015년 40개를 올렸지만, 박해민(60개)과 NC 박민우(46개) 등에 밀려 5위에 머물렀고, 1999년에는 빌리 홀(삼성)이 외국인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인 47개를 성공시키고도 정수근(두산ㆍ57개)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버나디나는 특히 작년에도 박해민과 도루왕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올해 더 많은 질주가 필요하다.

한화 이용규. 한화 제공
한화 이용규. 한화 제공

이용규(24개)도 ‘한화 최초의 도루왕’으로 구단 역사에 오를 기회다. 볼넷이 57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KIA 소속이던 2012년 도루왕 경험도 있다. 한화는 장종훈, 제이 데이비스,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 등 ‘한방’ 있는 선수는 많았지만, 유독 도루에 약했다. 김수연이 2001년 42개로 정수근(52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뒤 2002년과 2003년 5~6위권이었고, 이영우가 2004년 6위(20개)에 그쳤을 뿐, 눈에 띄는 ‘준족’은 없었다. 외국인 선수 덕 클락과 정근우가 잠시 10위권을 맴돌았다.

삼성 박해민. 삼성 제공.
삼성 박해민. 삼성 제공.

박해민(24개)은 2015년 도루 60개로 도루왕을 차지한 이후, 2016년(52개)과 2017년(40개)까지 3년 동안 도루왕 타이틀을 내놓지 않았다. 올해 도루왕을 차지하면 4년 연속인데, KBO 역사상 4년 연속 도루왕은 정수근(두산ㆍ1998~2001)과 이대형(LGㆍ2007~2010) 등 2명뿐이다. 이대형은 2011년에도 34개의 도루를 했지만, 오재원(두산ㆍ46개)에게 밀려 ‘5년 연속 도루왕’이라는 대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박해민의 경우 출루율이 0.348로, 버나디나(0.390)와 이용규(0.386)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한편,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는 1994년 이종범(48ㆍ해태)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세운 84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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