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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김병현 이어 韓선수 역대 2번째 20세이브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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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김병현 이어 韓선수 역대 2번째 20세이브 고지

입력
2017.09.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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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오승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오승환이 15년 만에 김병현의 대를 이었다.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말 2사 2루에서 등판해 0.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오승환은 대타 켈비 톰린슨을 맞아 초구 볼을 던진 뒤 2구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74로 소폭 떨어졌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 20개 이상의 세이브를 따내기는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 김병현(36세이브) 이후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이다.

오승환에 힘입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세인트루이스는 67승 66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53승 83패로 처졌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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