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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

등록 : 2017.12.24 19:01
수정 : 2017.12.24 19:08

‘193㎝’ 이경은 등장-난투극 패러디…여자농구의 크리스마스이브

등록 : 2017.12.24 19:01
수정 : 2017.12.24 19:08

핑크스타 박지수가 24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풍선불기 게임을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여자농구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유쾌한 ‘별들의 잔치’를 벌였다.

블루스타와 핑크스타로 팀을 나눠 치른 신한은행 2017~18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양 팀은 100-1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공동 우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최우수선수(MVP)는 기자단 투표 결과, 17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한 블루스타 모니크 커리(KB스타즈ㆍ20표)와 16점 5리바운드를 올린 핑크스타 구슬(KDB생명ㆍ17표)이 영예를 안았다. 커리는 세 번째 MVP에 올라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커리, 구슬은 MVP 상금으로 200만원을 받는다.

올해 올스타전은 팬 투표 순위에 따라 팀이 갈리다 보니까 한솥밥을 먹는 선수들은 적으로 만나기도 했다. 우리은행 통합 5연패 주역 박혜진(블루스타)과 임영희(핑크스타), KB스타즈의 중심 강아정(블루스타)과 박지수(핑크스타)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붙었다.

블루스타 나탈리 어천와(오른쪽 첫 번째)가 공격에 나서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또 정규리그 경기 중 난투극을 벌여 동반 퇴장을 당했던 우리은행 나탈리 어천와와 KEB하나은행 이사벨 해리슨은 블루스타에서 팀 동료가 됐다. 둘은 2쿼터 중간 댄스 타임에서 음악에 맞춰 사이 좋게 춤을 췄다. 이 때 KEB하나은행 자즈몬 과트미가 이들 사이에서 둘을 말리는 포즈를 취해 웃음을 안겼다. 어천와는 “코트 안에서 있었던 일뿐”이라며 “나쁜 감정은 없고, 이미 라커룸에서 많은 얘기를 서로 나눴다”고 밝혔다.

2쿼터 초반에는 핑크스타 베스트 5에 뽑혔지만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경은(KDB생명)이 코트를 밟았다. 그런데 키 173㎝인 이경은이 아닌 193㎝의 장신 이경은이 등장했다. 블루스타를 이끄는 김영주(KDB생명) 감독이 1쿼터 도중 진행된 이벤트에서 이겨 2쿼터에 못 뛰게 할 상대 선수로 박지수를 지목하자, 박지수는 자신의 유니폼 대신 이경은 유니폼으로 바꿔 입고 당당히 코트를 누볐다. 김영주 감독도 박지수의 재치에 웃을 수밖에 없었다.

포카리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박혜진이 결선에서 21점을 올려 김아름(12점), 한채진(7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박혜진은 2012~13시즌, 2013~14시즌에 이은 세 번째 3점슛 타이틀을 가져가면서 상금 100만원도 챙겼다.

'WKBL GREAT 12' 전 현직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혜진, 임영희, 신정자, 이미선, 박정은, 김지윤, 정선민, 김영옥, 전주원, 유영주, 정은순. 인천=연합뉴스

한편 본 경기에 앞서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출범 20주년 그레이트 12 선정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여자농구의 전설 정은순, 유영주, 전주원, 김영옥, 정선민, 김지윤, 박정은, 이미선, 신정자 그리고 현역 선수로 이름을 올린 임영희, 박혜진이 참석했다.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 중인 변연하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인천=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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