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이삭 기자

등록 : 2017.10.16 00:32

소말리아서 자폭 테러로 230여명 사망

등록 : 2017.10.16 00:32

모가디슈서 트럭 돌진... 부상도 300여명

정부 “알카에다 연계 알샤바브 배후” 주장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주민들이 15일 전날 폭탄 테러로 숨진 희생자 시신을 들 것에 실어 옮기고 있다. 모가디슈=AP 연합뉴스

동아프리카의 빈국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230명 이상이 사망했다.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유력한 테러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모가디슈 중심가 사파리호텔 인근에서 트럭을 이용한 차량 폭탄 공격이 일어났다. 이 폭발이 있은 후 2시간 뒤 모가디슈 메디나 지역에서 또 다른 폭탄이 터졌다. 두 차례 폭탄 테러로 지금까지 230여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300명이 넘는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시신 수색 활동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폭발물을 실은 트럭을 몰고 호텔 사거리로 돌진한 후 폭탄을 터뜨렸다고 증언했다. 폭발 직후 호텔문과 창유리, 버스 수십대가 박살 났으며 시내 다른 건물들도 흔들릴 만큼 폭탄 위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이날 공격이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자폭 테러라고 보도했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가적 참사가 발생했다. 부상자를 위해 헌혈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사흘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아직 테러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소말리아 정부는 이슬람 무장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가 30년 가까이 종족간 내전으로 무정부 상태에 직면하자 남부 지역을 장악한 뒤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근거한 공포 통치로 수많은 주민을 살상했다. 아프리카 각국에서 테러도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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