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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영재' 조영재, 연장 승부 끝 생애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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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영재' 조영재, 연장 승부 끝 생애 첫 우승 '감격'

입력
2017.08.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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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들어 보이는 조영재.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한국프로골프(KPGA) 준회원 조영재(20)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영재는 8~9일 이틀간 충북 청원군 그랜드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2. 6,676야드)에서 열린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9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 상금 1,600만원)’에서 연장승부 끝에 전성현(24)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단독 선두 전성현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조영재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린 뒤 3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기록하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이어 14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전성현과 동타를 이뤘고,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전성현이 극적으로 버디에 성공해 둘은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 동타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는 첫 홀인 16번홀에서 조영재가 버디를 기록한 사이 전성현이 파에 머물며 승부가 갈렸다.

1부 투어인 KPGA 코리안투어 경험이 전무하고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에 첫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한 조영재는 “실감이 안 난다”고 운을 뗀 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선두와 2~3타 차이가 나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다. 욕심 부리지 말고 2위만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덜컥 우승을 하게 돼 더 놀라고 벅찬 것 같다.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처음 접한 조영재는 13세에 골프 선수를 목표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신성중학교와 신성고등학교에 진학해 골프과에서 훈련하며 실력을 쌓은 뒤 한국골프대학교에 입학한 '골프 영재'다.

조영재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모두 골프 관련 학교에 진학하며 골프만을 바라보고 왔다. 18살의 어린 나이에 KPGA 프로가 되며 KPGA 투어 프로의 길도 곧 올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KPGA 투어 프로 선발전에서 계속 낙방하며 자신감이 떨어졌고 부담감이 커졌다”고 힘든 시절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번 우승은 부모님의 지원이 있지 않았다면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며 “작년부터 함께 한 정재현 스윙 코치님께도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의 롤 모델은 KPGA 코리안투어의 김태훈이다. 조영재는 “연습장에서 함께 연습을 한 적이 있는데 너무 멋있었다. 김태훈 선수의 드라이버 샷을 본받아 장타까지 장착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최종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이다. 조영재는 “우선 KPGA 투어 프로 자격을 획득하는 것이 먼저다.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의 부담감을 떨쳐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KPGA 투어 프로에 도전할 것이다. 이후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최종 목표인 PGA 투어 진출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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