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마시멜로 테스트’를 활용해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유도하는 청소년용 응용소프트웨어(앱) ‘삼성 마시멜로’(사진)를 국내와 미국에 출시했다. 1970년대 미국 심리학자 월터 미셸 박사가 창안한 마시멜로 테스트는 어린이들이 장기적 보상을 얻기 위해 감정과 행동을 통제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마시멜로 앱에는 어린 자녀가 부모와 함께 자율적으로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만들고 지키면 보상(마시멜로 포인트)을 받는 게임 요소가 적용됐다. 또 스마트폰 사용 내역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리포트를 제공해 개선 정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요 기능은 ‘마시멜로 모드’와 ‘관리 앱(Timed App)’, ‘기프트(Gift)’로 구성됐다. 마시멜로 모드는 자녀가 직접 고른 최대 8개의 앱만 사용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이다. 허용된 앱 이외에는 알람 수신 등이 제한돼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관리 앱은 자녀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앱이다. 부모가 오락성이 강한 게임이나 웹툰 등을 자녀와 상의해 관리 앱으로 정하면 이 앱을 사용할 때마다 마시멜로 포인트가 시간 단위로 차감된다.
기프트는 마시멜로 쿠폰숍에서 자녀가 모은 마시멜로 포인트를 사용하거나 삼성페이로 결제해서 구매할 수 있다.
마시멜로는 갤럭시앱스와 구글플레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 5.0(롤리팝), 화면 해상도가 HD급(1280x720) 이상인 갤럭시 스마트폰이면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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