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삭 기자

등록 : 2017.03.19 09:10
수정 : 2017.03.19 09:10

트럼프 멕시코 국경장벽 높이 9m는 돼야

등록 : 2017.03.19 09:10
수정 : 2017.03.19 09:10

CBP “기어 오를 수 없는 조건” 입찰 공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남부 멕시코 국경에 설치된 이중 펜스. AFP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의 입국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에 세우겠다고 공언한 장벽의 높이가 30피트(9.15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경세관보호국(CBP)은 장벽 건설 예비입찰에 참가할 업체들에 이상적인 장벽의 높이로 30피트 이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계약 조건을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CBP는 29일까지 시공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인데, 장벽 최소 높이는 18피트(5.5m)이지만 계약을 따내려면 9m 이상의 설계도를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벽 높이는 사다리를 놓고 오를 수 없을 정도가 돼야 하며, 전문 등반장비를 동원해도 쉽게 기어오르기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장벽 소재도 파손이 어려운 콘크리트 재질을 요구했다. 대형 해머나 산소용접기 등을 동원해도 30분에서 길게는 4시간 이상 견디는 구조로 시공해야 한다. CNN은 “CBP는 미국 쪽에서 바라봤을 때 장벽이 주변 경관과 잘 어울려야 한다고 주문했다”며 외관도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전했다. CBP는 캘리포니아 주 남부 샌디에이고에 장벽 모델을 세울 계획이다.

국경 장벽 건설에는 120억∼150억달러(13조6,000억∼16조9,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첫해 분 예산 41억달러를 최근 의회에 요청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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