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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등록 : 2017.06.30 04:40
수정 : 2017.06.30 08:13

용산? 고양시? 대출 규제 전 막차, 어디가 좋을까

등록 : 2017.06.30 04:40
수정 : 2017.06.30 08:13

서울ㆍ수도권 10곳 8788가구

내달 3일 대출규제 강화 전

막차 분양 열기에 관심 집중

지난 23일 서울 은평구 수색 증산뉴타운에 개관한 ‘DMC롯데캐슬 더 퍼스트’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롯데건설 제공

주택담보인정비율(LTV)ㆍ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를 앞두고 이번 주말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정부가 사실상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대출 규제 전 ‘막차’ 분양 단지에 청약 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0일 전국에서 개관하는 견본주택은 15곳, 총 1만1,634가구다. 주간 분양물량으로는 올해 최대 규모다. 건설사들이 내달 3일부터 강화되는 LTVㆍDTI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막바지 분양을 서두른 결과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10곳 8,788가구가 풀린다. 용산구에서는 효성이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를 분양한다. 한강 조망권은 물론 용산 미군기지 개발, 서울시의 용산 마스터플랜 개발 등 호재도 많다.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주공5단지 재건축 물량을 분양하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올해 부동산 과열 양상이 이어진 강동구란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노원구에서 분양하는 인덕 아이파크는 지하철 월계역 역세권으로 관심이 높다. 경기 고양시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서울 중심가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지축지구에서 처음 분양하는 단지다. e편한세상 구리수택이 들어서는 경기 구리시 수택동 일대는 최근 5년간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곳이다.

앞서 지난 28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서울 은평구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일반모집 324가구에 1만2,305명이 몰리면서 올해 최고 평균 경쟁률인 37.98대1을 기록했다. 전용 59㎡형은 경쟁률이 54.08대 1이나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에도 이러한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6ㆍ19 대책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기 시작하는 하반기에는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고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물론 금리인상까지 거론되고 있는 만큼 투자엔 신중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주말 분양단지들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지역에 위치해 있고 입지조건도 좋아 대출규제 전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분양 물량이 60% 이상 늘어나는 만큼 주변 단지와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여파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사실상 멈춘 점도 감안해야 한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6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10% 올랐다. 상승은 했지만 폭은 이달 초 0.28%에서 3주 연속 줄어든 것이다. 재건축 가격 하락으로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강남구(0%)가 이번 조사에서 보합세로 전환한 점도 주목된다. 지난 2월 첫 주 보합을 기록한 후 20주 만에 처음이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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