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상자 강대성 굿피플인터내셔널 이사 영예
“대기업 SK계열 MRO코리아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 주도해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 기여”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협동조합 창시자인 목촌(牧村) 전준한(1898~1967)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한 ‘제1회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 시상식이 23일 오후 2시 경북 안동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한국일보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연구원과 지역과소셜비즈가 공동 주관했다.
제1회 수상자로는 강대성(60)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 상임이사가 수상했다. 강 상임이사는 SK그룹 계열사였던 MRO코리아의 사회적기업 전환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국내 사회적경제 생태계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강 이사를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MRO코리아는 SK그룹에 각종 사무용품을 공급하는 회사였다. SK는 2011년 사회적기업 전환을 발표했고 이듬해 행복나래로 사명을 바꾼 뒤 2013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국내 최대규모의 사회적기업인 행복나래는 중소기업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표방하고 사회적기업 상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등 세계적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 이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제1회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이사는 대상 수상 상금 1,000만원도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변형석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장, 박찬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협동조합본부장, 이문근 SK행복나래 부장, 유명상 대구한국일보 대표이사 등 사회적경제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수상자는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적경제 분야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단체나 개인으로 관할 자치단체장‧중간지원기관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심사기준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이나 파급효과, 주요성과, 우수사례로서의 모범적 성과 등을 망라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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