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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 간선제 유지…학생ㆍ동문도 선출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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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 간선제 유지…학생ㆍ동문도 선출에 참여

입력
2017.07.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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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직선제 도입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렸던 서울대가 내년 선거에서도 기존 간선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이사회 권한을 줄이고 총장 후보 정책평가단에 학생ㆍ동문이 참가하는 것으로 간선제를 보완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27일 오전 8시 서울 관악캠퍼스 호암교수회관에서 올해 네 번째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으로 ‘총장 선출 제도 개선안’을 합의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이사회는 총장 선출을 간선제로 유지하는 대신, 이사회 권한을 일부 줄이고 교수 참여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 30명 중 기존 5명이던 이사회 추천 인사를 3명으로 줄이고, 교수평의원회 추천 인사를 25명에서 27명으로 늘리는 식이다. 또 총추위가 선정하는 총장 예비 후보를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총추위가 선정한 예비 후보자의 정책 등을 평가해 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정책평가단에는 교수와 교직원은 물론 학생과 동문까지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4년에는 교수 222명과 교직원 22명이 참여했었지만, 내년에는 교수 330명과 교직원 40명이 참가하게 된다. 동문과 재학생 각 20명도 새로 포함된다. 총장 선출 과정에 학생과 동문이 참여하는 건 개교 이래 처음이다.

앞서 올해 3월 성낙인 총장은 “정책평가단을 교수 100%로 구성하겠다”며 총장 직선제를 부활을 공언한 바 있다. 2014년 간선제 첫 총장 선거 당시 이사회가 총추위 평가 2순위였던 성 총장을 낙점하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가 총장 선출 제도 개선안에 합의하면서, 직선제 선출은 사실상 무산됐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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