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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ㆍ네타냐후, 미 예루살렘 수도 선언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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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ㆍ네타냐후, 미 예루살렘 수도 선언 놓고 설전

입력
2017.12.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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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6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외교관련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예루살렘=AF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6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외교관련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예루살렘=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미국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세계 평화에 위험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예루살렘의 지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협상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오랜 국제적 합의와 미국의 수십년 된 정책이 트럼프의 선언으로 단 번에 뒤집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의 교착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한 용기 있는 제스처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에 70년 간 수도를 유지해온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반박했다. 그는 “파리는 프랑스의 수도고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며 “우리가 당신들의 역사와 선택을 존중하듯, 우방이라면 당신들도 우리의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결정에 대해 “역사적인 결단”이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이 날 두 정상의 의견 대립은 11일 예정된 유럽연합 외무장관 회의의 분위기를 예고했다. 브뤼셀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의의 최대 쟁점은 예루살렘 문제다. 앞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중동 평화에 도움이 안 된다”며 비판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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