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윤주 기자

등록 : 2017.02.17 10:11
수정 : 2017.02.17 10:11

대선주자들 한 목소리 “이재용 구속 당연한 결정”

등록 : 2017.02.17 10:11
수정 : 2017.02.17 10:11

문재인 측 "대한민국 정의 살아 있음 느끼게 해준 특검 노고 경의 표해"

안희정 "민주주의 대원칙 세우자" 이재명 "유전무죄 재벌천국 구속"

안철수 "박 대통령과 검은 거래 드러나, 대통령 수사 회피할 명분 없다"

유승민 "경제 정의 바로 서는 대한민국 만들어야 할 것"

남경필 "정경유착 고리 끊어야, 대통령 수사도 마무리 돼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류효진기자

여야 대선주자들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과 관련해 “법치주의가 구현된 당연한 결정”이라고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경수 의원을 통해 입장을 내고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함을 보여준, 너무도 당연한 결정”이라며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준 특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이 잘못된 과거와 결별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회장의 첫 번째 구속영장 기각 당시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자며 날 선 비판을 삼갔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특검 수사가 힘을 받아 철저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는 특권 세력이 될 수 없다. 청와대도, 재벌도, 그 누구도 법 앞에 특권 신분일 수 없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 대원칙을 분명히 바로 세우자”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전무죄 재벌천국을 구속하고 이 땅에도 정의가 자라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준 법원에 경의를 표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삼성이 이번 기회에 스스로 황제경영을 투명경영으로 바꾸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1일 삼성 서초 사옥 앞에서 회견을 열어 이 부회장의 부당거래를 지적, 이를 환수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재벌 개혁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로 정경유착의 고리가 드러났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대면조사를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대기업과 대통령 간의 '검은 거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뇌물 수수자인 박 대통령도 더 이상 수사를 회피할 명분이 없다”며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대면조사를 미룰 이유도 없다”고 압박했다. 안 전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특검 연장도 요구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또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한다고 규정한 헌법 제103조가 지켜졌다고 믿는다”며 법원 결정의 존중 의사를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경제정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앞서 경제정의 실천 공약의 하나로 재벌총수 일가와 경영진에 대한 사면·복권은 원천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 역시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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