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헌 기자

등록 : 2017.05.15 15:17
수정 : 2017.05.15 15:17

1200원으로 제주 구석구석 둘러본다

등록 : 2017.05.15 15:17
수정 : 2017.05.15 15:17

전 지역 버스요금 단일화 8월 시행

30년 만에 대중교통체계 개편

올해 8월부터 시내버스 요금 1,200원만 있으면 제주 전 지역을 갈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을 오는 8월 26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15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8월 26일부터 시행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이번 개편안의 주요 내용은 ▦버스요금체계 단일화 ▦대중교통 우선 차로제 도입 ▦환승센터 및 환승정류장 설치 ▦급행버스 신설과 노선 개편 ▦버스 증차 및 디자인 개선 ▦버스정보안내시스템 확충 등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도는 현재 시내버스 운행 지역을 도심에서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요금을 1,200원(교통카드 50원 할인)으로 단일화한다.

환승할인 혜택도 하차태그 후 30분에서 40분으로 늘렸다.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일주도로, 평화로, 번영로 등을 운행하는 급행버스 12개 노선을 신설해 제주 전역을 1시간 내외에 이동할 수 있게 한다. 동ㆍ서부 중산간 지역 주요 관광지를 도는 관광지순환버스를 도입과 함께 교통관광도우미를 배치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267대를 증차해 모두 797대로 늘리는 반면 노선은 현행 644개에서 140개로 단순화해 배차시간을 대폭 줄인다. 모든 버스에 무료 와이파이(Wi-Fi)를 설치한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급행버스는 빨간색, 간선버스는 파란색, 지선버스는 녹색, 관광지순환버스는 노란색으로 디자인과 색상을 통일한다. 출발지와 종점 등 운행 지역별로 통일된 번호를 부여해 색상과 번호만으로도 목적지에 쉽게 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중교통 우선 차로제가 도입되면 중앙차로제를 시행하는 광양사거리에서 아라초등학교 구간(2.7㎞)과 제주공항 입구에서 해태동산(0.7㎞) 구간의 운행속도는 현재 시간당 13.1㎞에서 23.7㎞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로변차로제를 시행하는 무수천사거리에서 제주국립박물관(11.8㎞) 구간의 운행속도도 시간당 13.9㎞에서 18.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노선체계 전면 개편에 따른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7월 초까지 읍ㆍ면 소재지 17곳과 서귀포시 성읍리, 의귀리, 하례리 등 22곳에 환승정류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제주공항과 제주시 대천동, 서귀포시 동광리의 환승센터 시설공사도 2021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운영체계도 민영에서 ‘준공영제’로 바꾸고, 공영버스는 지방공기업 소속으로 전환한다. 버스 증차에 따라 운전원 8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도는 이달 말까지 버스 노선을 확정하고, 버스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6월 말까지 노선별 배차시간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0여년 만에 대중교통체계를 혁신하는 만큼 예측되는 문제점과 시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저렴해진 이용요금은 물론 운행시간과 배차간격을 줄여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에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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