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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에 세울 박경리 동상,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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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에 세울 박경리 동상,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착

입력
2017.09.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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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무상으로 운송

31일 박경리 작가의 동상이 대한항공 KE929편 항공기에 실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31일 박경리 작가의 동상이 대한항공 KE929편 항공기에 실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박경리 작가 동상이 러시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대 설치를 위해 현지에 도착했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5시55분 KE929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한 박경리 동상은 1일 오전3시30분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 도착했다. 박경리 동상은 공항에서 이동해 상트페테르부르크대 한국학과 건물 옆에 세워진다.

박경리 동상 건립은 한ㆍ러 문화외교사업으로 진행됐다. 2013년 러시아 작가동맹 요청으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 앞에 러시아 국민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 동상이 세워졌고,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제막식에 참석했다. 러시아 측은 화답으로 박경리 동상 건립을 추진했고, 이달 6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할 문재인 대통령이 박경리 동상 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경리 동상은 권대훈 서울대 조소과 교수의 2014년 작품으로, 청동으로 제작한 박경리 인물상과 마천석으로 만든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의 모형, 화강석 지대 등으로 구성됐다. 동상 위치는 박경리의 외동딸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한 후 결정했다.

박경리 동상을 무상 운송한 대한항공 측은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사업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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