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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쟁기념일 선포, 트럼프 “북한과 새로운 희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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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쟁기념일 선포, 트럼프 “북한과 새로운 희망감”

입력
2018.07.28 00:49
수정
2018.07.2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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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에서 2분기 경제 성장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군 전사자 유해를 송환한 것에 대해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에서 2분기 경제 성장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군 전사자 유해를 송환한 것에 대해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National Korean War Veterans Armistice Day)’로 선포했다. 올해는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그에 따른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송환 등으로 북미 관계에 새 전기가 마련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워진 희망감’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포고문에서 "올해는 한국전을 끝낸 정전협정에 서명한 65주년 기념일로, 잔혹했던 3년 동안 우리의 군대와 동맹들은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고 한반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며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을 맞아 우리는 이러한 숭고한 목적을 위해 싸우다 죽은 이들의 용감함과 희생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반도에서 정전이 이뤄진 뒤 60여년 동안, 우리와 한국의 관계는 계속 번창해왔다"고 한미 관계를 평가했다. 이어 "그에 반해 우리와 북한의 관계는 우리 동맹들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과 그들의 대량파괴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계속되는 인권 침해로 인해 적대적이었다"고 평가한 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역사적인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포함, 미래에 대한 새로워진 희망감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에서 나는 한국전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제대로 묻지도 못한 많은 미국민 가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고, 그 결과로 김 위원장과 나는 작전 중 실종된 미국민의 유해 발굴 및 송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발표했다"며 "행정부는 우리의 애국자들이 영광스럽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엄숙한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를 송환한 것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경제성장과 관련한 연설을 하면서 "약속을 지켜준 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서도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곧 북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며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이번 조치가 많은 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국무위원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백악관은 6ㆍ25 전쟁에 참석했다가 실종된 미군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인도받았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오늘 이뤄진 조치는 북한으로부터의 유해송환을 재개하고,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약 5,300명의 미군을 찾기 위한 북한 내 발굴 작업이 재개되는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에 대한 추가 발굴을 위해 인력을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을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서 재차 유해 확인 절차를 밟은 뒤 다음달 1일 공식 유해송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해송환 행사는 미군 하와이 기지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송환된 유해는 하와이 기지에서 DNA 테스트 등 최종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미 본토로 이송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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