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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세론’ vs 원유철ㆍ신상진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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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세론’ vs 원유철ㆍ신상진 ‘뒤집기’

입력
2017.06.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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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들이 25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면서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유철, 홍준표, 신상진 후보. 부산=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들이 25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면서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유철, 홍준표, 신상진 후보. 부산=연합뉴스

홍준표 “청와대는 주사파로 채워져”

신상진ㆍ원유철 “홍준표, TV토론회에 나와라”

자유한국당 7ㆍ3 전당대회 레이스가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앞서가는 홍준표 후보와 추격하는 원유철, 신상진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홍 후보가 대선 후보 경력을 앞세우며 높은 인지도로 대세론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원 후보와 신 후보는 홍 후보에게 세 차례 TV토론회 출연을 압박하며 반전을 모색하는 형국이다.

홍 후보는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1차 합동연설회에서 ‘강한 야당’을 표방하며 특유의 거센 발언을 이어나갔다. 홍 후보는 “청문회의 공개 대상이 되지 않는 청와대 비서진들 구성은 제가 듣기로 전대협 주사파들로 다 채워져 있다”며 “나라의 정책이 주사파 운동권 방향으로 흘러갈 때 나라가 위험하게 된다”고 문재인 정부에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당권을 쥐게 되면 정권 나팔수로 전락한 신문은 절독, 방송은 시청 거부 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대표 후보 중 가장 젊은 원 후보는 “북한이 비핵화든 핵폐기든 둘 중 하나를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핵 능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젊은 당 대표가 돼 다시 승리하는 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파 척결을 내세운 신 후보는 “그동안 당을 이렇게 만든 싸움질 하는 계파를 당 대표가 돼 반드시 없애겠다”며 “‘누가 유명한 정치인이다’는 낡은 투표방식을 깨고 새롭고 신선한 신상진에게 한 표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원 후보와 신 후보는 24일 공동 성명을 내고 “선관위가 투표일인 30일 이전 최소한 3차례 이상의 토론을 하도록 만전을 기하지 않을 경우 26일 대전 합동연설회부터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TV토론을 피하고 있는 홍 후보에 공세를 퍼부었다. 한국당은 27일 MBC 100분 토론을 하기로 했고, 홍 후보 측도 추가 TV토론 참석 가능성을 열어놓기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른정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이혜훈 후보가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7일 시작된 권역별 당원 투표 결과에서 호남권을 제외한 충청ㆍ영남권 당원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바른정당은 당원(책임당원 50%+일반당원 20%) 투표와 여론조사(30%)를 종합해 26일 당 대표를 선출한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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