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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새 사령탑 유력하다는 키케 플로레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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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새 사령탑 유력하다는 키케 플로레스는 누구?

입력
2018.08.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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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키케 플로레스 감독에게 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했다고 보도한 스페인 ‘AS’ 캡처
대한축구협회가 키케 플로레스 감독에게 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했다고 보도한 스페인 ‘AS’ 캡처

스페인 출신 지도자 키케 플로레스(53)가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유력 후보라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AS’는 10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플로레스에게 대표팀 감독 제안을 했다. 협상단이 곧 마드리드에 도착할 것”이라며 “계약기간은 카타르 월드컵까지 2022년이다. 플로레스가 수 일 내로 응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때맞춰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유럽으로 출국했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만 김 위원장이 유럽으로 8일 출국한 건 맞다”고 확인했다. 김 위원장이 플로레스 감독을 만나 마무리 협상을 하는 게 사실이라면 조만간 공식 발표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플로레스 감독은 선수시절 수비수였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도 참가한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이다. 선수로 크게 명성을 떨치지 못했지만 지도자로 변신한 뒤 발렌시아, 벤피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왓포드 등 스페인은, 잉글랜드, 포르투갈 프로리그 팀을 맡아 준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2009~2010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흘리, 알 아인을 지휘한 이력도 있다.

최근 이집트축구협회도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플로레스 감독이 거절했고 이집트는 결국 멕시코 출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뽑았다. 플로레스 감독은 지난 달 스페인 새 사령탑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스페인 언론 등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미첼 감독 등과 함께 거론됐는데 스페인축구협회는 루이스 엔리케를 선택했다.

플로레스 감독은 김판곤 위원장이 밝힌 축구 철학에 부합하지만 기준에는 다소 못 미친다.

김 위원장은 지난 달 5일 러시아월드컵 후 첫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를 연 뒤 “유명한 감독이 아닌 유능한 감독을 모실 것”이라며 적극적인 전방 압박, 주도적인 수비 리딩, 하이브리드 공격 전환, 공을 소유할 때 강한 역습 등의 철학을 지닌 사령탑을 선임해 대표팀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플로레스 감독이 수비 조직을 탄탄히 만든 뒤 역습을 펼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한국대표팀에 필요한 유형이라는 평이 나온다.

반면 그는 국가대표 사령탑 경력은 없다. 김 위원장은 월드컵 예선 통과 경험이 있는 감독, 대륙컵 우승 내지 세계적인 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이라는 조건을 밝힌 적이 있다.

윤태석 기자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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