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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군주' 유승호 잡아라! '엽기적인 그녀'vs'7일의 왕비' 사극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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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군주' 유승호 잡아라! '엽기적인 그녀'vs'7일의 왕비' 사극전쟁

입력
2017.05.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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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군주'를 잡아라!"

지상파 3사가 일제히 사극 전쟁에 나섰다. 이미 MBC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군주)가 승기를 잡은 상황. SBS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와 KBS2 수목극 '7일의 왕비'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안방극장 사극 전쟁에 불이 붙었다.

▲ '군주' 유승호(왼쪽), 인피니트 엘

'군주' 시청률의 주인

'군주'의 상승세가 무섭다. 시청률 13%를 돌파하며 수목극 왕좌에 올랐다.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부와 권력을 얻은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세자 이선(유승호)의 이야기다. '발연기'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한 몫 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유승호와 김소현의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유승호는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보고싶다' 등을 통해 성인배우로 성장했다. 하지만 영화 '조선 마술사' '봉이 김선달'이 연이어 실패해 쓴 맛을 봤다. '군주'를 통해 절치부심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선은 최고 권력인 왕권을 가졌지만 이유를 모른 채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인물. 유승호는 군주로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는 동시에 사랑하는 여인 한가은(김소현)에 대한 애틋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명수(엘)과 훈훈한 브로맨스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룹 인피니트 출신인 김명수의 연기력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 많다. 허준호, 박철민 김명수, 김선경, 최지나, 정두홍 등 중견배우들의 선 굵은 명품 연기도 빛이 났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탄탄한 대본, 뛰어난 연출력이 조화를 이뤄 '명품 사극' 탄생을 알렸다. 시청률 40%를 넘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사극 '해를 품은 달' 흥행 재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엽기적인 그녀' 김윤혜, 주원, 오연서, 이정신(왼쪽부터)

'엽기적인 그녀'의 명불허전

'엽기적인 그녀'(엽녀)의 주원과 오연서는 영화의 인기를 뛰어넘을까. '엽녀'는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주원)과 엽기발랄 혜명공주(오연서)의 사랑을 다룬 로맨스 사극이다. 차태현, 전지현 주연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2'가 처참하게 참패해 드라마 '엽녀' 흥행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더욱이 사전제작 드라마들이 연이어 실패해 빨간 불이 켜졌다. 오진석 PD는 "사전제작 드라마가 잘 안 되다 보니 제작팀의 사기도 저하됐다. 재미있게 만드는 것 밖엔 방법이 없더라. 오히려 사전제작으로 이야기에 집중하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 PD와 주원은 '용팔이' 이후 2년여 만에 재회했다. 주원은 '용팔이'로 첫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와 차별점에 대해 "새로운 드라마로 봐도 무방하다.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 영화 명장면은 사극에 녹여서 표현했다.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원은 이번이 첫 로맨틱 코미디(로코) 및 사극 도전이다. 오연서와 케미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묵직한 정치 얘기를 비롯해 화려한 액션과 달콤한 로코가 어우러진 종합 선물세트가 될 전망이다.

▲ '7일의 왕비' 연우진, 박민영, 이동건(왼쪽부터)

'7일의 왕비'도 잊지 마라

'사극 여신' 박민영이 돌아온다. 로맨스 사극 '7일의 왕비'다. 드라마는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인 단 7일간 왕비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단경왕후 신씨와 중종,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박민영은 2010년 '성균관 스캔들'로 사극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 몰락한 가문의 생계를 책임지는 총명한 여인 김윤희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남장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유천, 송중기, 유아인과도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했다. 이번엔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채경 역을 맡았다. 연우진, 이동건과 농도 짙은 멜로 연기를 펼친다. '로코장인' 연우진의 변신도 눈 여겨 볼만하다. 연우진은 조선의 왕제 이역으로 변신, 안방극장 여심을 흔들 예정이다. 반면 이동건은 권력과 사랑, 욕망에 집착하는 이융을 연기한다. 데뷔 19년 만의 첫 사극 도전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사진=KBS, MBC, SBS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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