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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대결’ 동생이 웃었다…KB손보 알렉스 ‘트리플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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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대결’ 동생이 웃었다…KB손보 알렉스 ‘트리플크라운’

입력
2017.12.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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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알렉산드리 페레이라(왼쪽)가 5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알렉산드리 페레이라는 친형인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마르코 페레이라와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 알렉산드리 페레이라(왼쪽)가 5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알렉산드리 페레이라는 친형인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마르코 페레이라와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외국인 형제 대결’에서 동생 소속팀 KB손해보험이 웃었다.

KB손해보험은 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2(22-25 22-25 25-21 25-18 15-13)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V리그 최초의 외국인 ‘형제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마르코 페레이라(등록명 마르코)는 KB손해보험에서 뛰는 알렉산드리 페레이라(등록명 알렉스)의 친형이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지난 1일 기존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를 방출하고 마르코를 영입했다. 마르코는 공교롭게도 V리그 데뷔전을 동생 알렉스와 맞대결로 치르게 됐으나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알렉스는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0득점을 폭발했다. 특히 서브ㆍ블로킹ㆍ후위공격 각각3득점 이상을 올리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알렉스는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3개, 백어택 4개로 코트를 누볐다. 마르코는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졌고 KB손해보험은 3연패에서 탈출해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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