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미국이 北 공격계획 철회해야 대화 가능”

알림

“미국이 北 공격계획 철회해야 대화 가능”

입력
2017.11.20 16:15
0 0
문성모(왼쪽) 태국 주재 북한대사와 그를 인터뷰한 더 네이션 공동창업자 수티차이 윤 회장이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 네이션 캡쳐
문성모(왼쪽) 태국 주재 북한대사와 그를 인터뷰한 더 네이션 공동창업자 수티차이 윤 회장이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 네이션 캡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방북 마지막날에도 북한은 미국과 대화의 조건으로 미국의 공격계획 철회를 제시하는 등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거듭해 내놨다. 수소폭탄을 보유하고 있음을 재차 거론하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주장도 더했다.

문성모(70) 태국 주재 북한대사는 20일 태국 영자지 ‘더 네이션’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유엔 연설에서 북한을 절멸시키겠다고 선언한 리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와 대화를 어떻게 하겠느냐”며 “대화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공격계획을 철회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대성 주제네바 대표부 북한대사도 17일(현지시간) “한미 합동훈련이 계속되는 한 미국과의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문 대사는 또 “한국전쟁 때 우리는 일반 화기로도 미국을 제압했는데, 이제는 수소폭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공격을 당하면 싸워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인터뷰는 17일 이뤄졌으며, 문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미치광이(mad man)’로 지칭했다.

문 대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독자적으로 생존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미국의 압박을 견뎌내는 힘은 주체사상과 선군정치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문 대사는 에티오피아, 인도, 수단 대사를 지냈고 북한 외무성 산하 외교단사업총국 총국장을 거쳐 2014년부터 주태국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