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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라이프]새 모델이 끝이 아니다... 신차, 개성까지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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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라이프]새 모델이 끝이 아니다... 신차, 개성까지 입다

입력
2018.07.17 15:00
수정
2018.07.17 20: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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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인스퍼레이션. 현대차 제공/그림 2싼타페 인스퍼레이션 실내사진. 현대차 제공
싼타페 인스퍼레이션. 현대차 제공/그림 2싼타페 인스퍼레이션 실내사진. 현대차 제공
한국지엠 스파크 '마이핏'.
한국지엠 스파크 '마이핏'.
푸조 3008 GT./그림 5푸조 3008 GT 실내모습.
푸조 3008 GT./그림 5푸조 3008 GT 실내모습.
푸조 5008 GT./그림 7푸조 5008 GT 실내모습.
푸조 5008 GT./그림 7푸조 5008 GT 실내모습.
신형 티구안. 폭스바겐 제공/그림 9신형 티구안 실내모습. 폭스바겐 제공
신형 티구안. 폭스바겐 제공/그림 9신형 티구안 실내모습. 폭스바겐 제공

자동차업계에서 시장에 갓 내놓은 신차의 고급 버전을 출시하는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바람이 불고 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운전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여겨지면서, 주목도가 높은 ‘신차’를 탄다는 데 만족하지 못하고 본 모델보다 차별화한 고급 사양이나 디자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체들은 이런 트렌드를 고려해 신차를 출시한 직후 감각적인 디자인과, 첨단 시스템 및 옵션, 소재의 고급화 등을 통해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상위 트림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잘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는 ‘주마가편’(走馬加鞭) 마케팅이다.

현대차가 지난달 선보인 ‘싼타페 인스퍼레이션’는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싼타페의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신형 싼타페 전면부엔 일반 무광 플라스틱 라디에이터 그릴이 쓰였지만 인스퍼레이션에선 크롬 도금 라디에이터 그릴이 기본 적용,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또 신형 싼타페엔 없던 좌석 1열 차음 윈도우 글래스도 탑재해 소음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배려했다. 신형 싼타페에선 실내 인테리어에 일반 가죽 시트와 직물 내장재가 쓰였지만 인스퍼레이션에선 버건디 퀼팅 나파가죽 시트, 스웨이드 내장재 등이 쓰인다.

또 신형 싼타페에선 옵션으로 적용되던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등이 인스퍼레이션에선 기본 탑재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스퍼레이션은 신형 산타페의 기본 모델에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사양을 더한 스페셜 모델”이라며 “더욱 특별한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 출시 1년 만인 지난 5월 사양을 대폭 강화한 2019년형 스팅어를 출시했다. 2019년형 스팅어는 기아차가 지난 1년간 스팅어 구매고객의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사양들을 대폭 탑재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한 모델이다. 디자인에선 고급스러움을 강화하기 위해 리어 LED 턴시그널 램프, 6컬러 인테리어 무드조명 등이 신규 적용됐고, 서버형 음성인식 시스템 ‘카카오 I’가 적용된 UVO 3.0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돼 모든 스팅어 고객에게 5년간 기본 제공된다.

한국GM은 지난달 열린 2018 부산모터쇼에서 경차 ‘스파크’의 스페셜 에디션 버전인 ‘스파크 마이핏’을 공개했다. 스파크 마이핏은 폭넓은 스타일 사양을 고객들이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아웃사이드 미러 등의 색상을 자유자재로 선택, 유니크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많은 경차 소유주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길 원한다”며 “소비자가 세부적으로 색상을 조합하면 수백 가지의 다른 차들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수입차에선 푸조와 폭스바겐이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모델 출시에 가세했다. 푸조는 지난해 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008’과 ‘5008’의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버전인 ‘GT’ 모델을 내놓았다. 앞서 준중형 SUV 3008은 지난해 4월, 7인승 SUV인 지난해 11월에 각각 출시됐다. 푸조 3008 GT와 5008 GT는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도록 최대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2㎏ㆍm의 힘을 발휘하는 2.0 엔진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기존 3008과 5008엔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1㎏ㆍm의 1.6 엔진이었다. 실내는 시트와 대시보드에 글로벌 자동차레이싱대회인 포뮬러원(F1) 차에 적용되는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GT 모델에선 프리미엄 옵션도 추가로 택할 수 있다. 최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포칼의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택하면 10개의 스피커와 파워앰프가 추가 탑재된다. 푸조 관계자는 “자동차의 좌우엔 이중접합 글라스가 적용돼 외부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한다”며 “기존의 카오디오에선 경험할 수 없는 풍성하고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를 재개한 폭스바겐은 베스트셀링 모델인 ‘티구안’을 출시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티구안은 다양한 국내 고객들의 취향에 대응하기 위해 4가지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였는데 이중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 4모션’은 유일한 사륜구동 모델이다. 도심주행은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주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접지력과 주행성능에 방점을 찍어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프레스티지 4모션에만 적용되는 4모션 액티브 컨트롤은 다양한 노면 상황에서 안전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주행성능이 향상된 만큼 운전자의 안전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가장 안전한 SUV라는 티구안의 명성에 완벽을 기했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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