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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건진 '고려향'... 청자향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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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건진 '고려향'... 청자향로 전시회

입력
2017.07.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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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대섬 수중발굴을 통해 건져진 사자모양의 청자향로. 익살스러운 표정에 발 아래 물걸을 짚고 있어 기존의 사자향로와는 다른 조형성을 보여준다. 문화재청 제공
충남 태안 대섬 수중발굴을 통해 건져진 사자모양의 청자향로. 익살스러운 표정에 발 아래 물걸을 짚고 있어 기존의 사자향로와는 다른 조형성을 보여준다. 문화재청 제공

오랜 세월 바다 속에 있다 건져진 고려 청자향로 8점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일부터 9월 17일까지 전남 목포시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기획전 ‘바다에서 건져낸 향기, 청자향로’를 연다.

고려시대 청자향로가 발견된 곳은 충남 보령군 원산도, 충남 태안군 대섬과 전남 진도군 명량대첩로 해역이다. 당시 최고급 청자 생산지였던 강진이나 부안에서 제작돼 수도인 개경으로 향하다 서해 바다에 잠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청자향로는 중국 고대의 제례용기인 정(다리 3,4개와 2개의 귀가 달린 형태)을 모방한 정형향로와, 뚜껑에 사자ㆍ원앙ㆍ용 등이 장식된 동물장식향로로 구분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정형향로는 권력의 최고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동물장식향로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고려 시대 상류층이 누렸던 향 문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발굴된 동물 장식의 고려청자 향로. 문화재청 제공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발굴된 동물 장식의 고려청자 향로. 문화재청 제공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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