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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강백호, kt 유니폼 입고 투타겸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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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강백호, kt 유니폼 입고 투타겸업 도전

입력
2017.09.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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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각 구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각 구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강백호(18ㆍ서울고)가 2018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kt는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갖고 가장 먼저 강백호를 호명했다. 강백호는 이날 준우승으로 끝난 캐나다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 참가하느라 드래프트 현장을 찾지 못했다.

주 포지션은 포수로 올해 전국대회 27경기에서 타율 0.422 2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608)과 출루율(0.520)을 합친 OPS(현대 야구 평균 0.7~0.8)는 1.128에 달할 정도로 힘과 정교함을 갖췄다. 또한 투수로도 11경기에 나가 4승1패 평균자책점 2.40을 찍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시속 140㎞ 후반대의 공을 뿌렸고, 올해 더욱 빨라져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진다. 실력으론 1차 지명이 유력했지만 전학 경력이 있어 신인드래프트로 밀렸다.

kt는 강백호를 포함해 덕수고 투수 양창섭(18)과 해외 유턴파 투수 김선기(26ㆍ상무)를 두고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상품성 및 선수 가치를 보고 강백호를 택했다. 일본프로야구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처럼 투타 겸업을 하는 선수로 키울 계획이다.

강백호. 대한야구협회 제공
강백호. 대한야구협회 제공

노춘섭 kt 스카우트 팀장은 지명을 마친 뒤 “상품성이 큰 선수로 보고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감독님과 상의해 프로 시작부터 야수와 투수를 병행하고, 우선적으로는 외야수로 성장을 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 역시 “선수가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해보고 겪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타 겸업을 긍정적으로 봤다.

kt에 이어 삼성은 양창섭을 선택했다. 양창섭은 올해 7승2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고, 세계청소년대회 미국과의 결승에서도 2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드래프트는 지난해 성적의 역순으로 kt-삼성-롯데-한화-SK-KIA-LG-넥센-NC-두산이 1∼10라운드까지 차례대로 지명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00명의 고교ㆍ대학 졸업 예정 선수가 프로 팀의 지명을 받았다.

롯데는 1라운드에서 마산용마고 투수 이승헌을, 한화는 야탑고의 봉황대기 첫 우승을 이끈 왼손 투수 이승관을 호명했다. 청원고 우완 조성훈은 SK, 세광고 좌완 김유신은 KIA로 간다. LG는 장충고 우완 성동현을, 넥센은 김선기를 택했다. NC는 포수 보강을 위해 지난해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한 김형준(세광고), 두산은 투수 박신지(경기고)를 지명했다.

NC에 지명된 파주 율곡고 김철호(오른쪽 두 번째) 등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NC에 지명된 파주 율곡고 김철호(오른쪽 두 번째) 등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창단 4년 만에 봉황대기를 통해 전국 대회 첫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파주 율곡고는 처음으로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내야수 김철호가 NC의 3라운드로 선택을 받았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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