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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 프로젝트 英 책임자 존 설스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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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 프로젝트 英 책임자 존 설스턴 별세

입력
2018.03.11 15:5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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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75세로 타계한 영국 과학자 존 에드워드 설스턴 경. AP 연합뉴스
75세로 타계한 영국 과학자 존 에드워드 설스턴 경. AP 연합뉴스

인간 게놈 프로젝트 영국 책임자였던 과학자 존 설스턴 경이 6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2002년 8월 영국문화원과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주최한 강연 차 한국을 방문했던 설스턴 경은 같은 해 10월 시드니 브레너, H. 로버트 호비츠 박사와 함께 2002년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했다.

1942년 3월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설스턴 경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솔크 생물학 연구소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은 후 시드니 브레너 박사가 이끄는 케임브리지 영국의학연구회 분자생물학연구소 등에서 연구했다. 1992년 영국 웰컴트러스재단이 인간 유전자 지도와 서열화를 위해 세운 생거센터의 초대 소장에 부임했고, 미국 등 6개국 컨소시엄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 영국 책임자를 맡았다. 2001년 이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2002년 ‘예정된 세포사멸(Programmed Cell Death)’에 관한 유전자를 연구한 업적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설스턴 경은 선충류를 통해 세포 분화와 기관 발달을 연구한 브레너의 성과를 이어받아, 세포 발생과 분화 과정에서 어떤 세포는 더 분화하고 또 다른 어떤 세포는 애초에 죽도록 프로그램화돼 있다는 ‘예정된 세포사멸’을 밝혀냈다. 암, 치매, 파킨슨병 등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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