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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비급여진료… 도수치료비 병원따라 5000원~50만원 들쑥날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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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비급여진료… 도수치료비 병원따라 5000원~50만원 들쑥날쑥

입력
2018.04.01 16: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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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비급여 비용 공개 확대

난임시술 비용도 최대 6배 차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도수치료의 비용이 병원에 따라 최대 10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의 질적 수준을 고려하지는 못한 결과라고는 하지만, 과도한 편차는 비급여진료에 대한 소비자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부는 2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등에 공개하는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항목을 107에서 207개로 두 배 가까이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비급여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 진료 항목으로 병원이 자체적으로 금액을 정하고 있어 그 편차가 상당하며, 심평원은 2013년부터 국민의 알권리 및 병원 선택 기회 등을 위해 매년 공개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은 1~3월 조사대상 의료기관은 전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762곳 중 99.7%인 3,751곳이 제출한 내용이다.

올해 새로 공개된 항목 중 근골격계 질환에 손 등을 이용해 신체 기능을 높이는 도수치료의 경우 의료기관별 진료비 격차가 심각했다. 적게는 5,000원을 받는 곳이 있는 반면 많게는 50만원을 받는 곳도 있었다. 무려 100배가 차이가 난다. 가장 보편적인 가격은 2만~5만원 수준이었다. 통증이 있는 인대나 힘줄 등에 약물을 주사하는 증식치료 역시 최저 5,700원에서 최대 80만원으로 140배의 격차가 났다.

난임 수술(보조생식술) 역시 최대 6배까지 진료비 차이가 났다. 일반 체외수정은 최저 10만원, 최고 64만9,000원, 자궁강내 정자주입술은 최저 10만원, 최고 51만3,000원의 분포를 보였다. 다만 보편적인 금액은 일반 체외수정은 15만원 안팎, 자궁강내 정자주입술은 18만원 내외였다.

심평원은 지난해 진료비가 먼저 공개됐던 69개 항목의 진료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치과보철료 골드크라운(금니) 등 15항목이 인상됐지만 체온열검사(부분) 등 6항목은 인하, 그 외 48개 항목은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의원급 의료기관도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할 에정”이라고 말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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