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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초심 돌아가야” 韓 “손가락 말고 달을 봐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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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초심 돌아가야” 韓 “손가락 말고 달을 봐라” 설전

입력
2017.08.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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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중국대사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중 수교 25주년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한 중국대사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중 수교 25주년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한 중국대사관 주최로 24일 열린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리셉션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로 냉랭해진 양국 간 가시 돋힌 말들이 오갔다.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모두 아시는 이유(사드)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추 대사는 그러면서 “25년 전 양국이 장애를 극복하고 수교했을 당시 핵심은 상호 이익 존중이었다”며 “이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다음 축사자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맞불을 놨다. 정 의장은 “이 문제(사드)가 한중관계를 급속도로 냉각시킬 만큼 치명적 사안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달(북한 미사일 문제)을 볼 때는 손가락(사드 배치)을 보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꼬집었다.

행사에는 한러 정상회담 준비 차 이날 러시아로 떠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대신 임성남 제1차관이 우리 측 대표로 참석했다. 5년 전 20주년 행사에 김성환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했던 데 비해 격이 떨어진 것이다. 이 밖에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등이 참석했다. 반면 중국 측에선 대사관 관계자 외 눈에 띄는 참석자가 없었다. 리셉션 초청 인원도 5년 전에는 1,000명에 달했지만 이번에는 400여명으로 크게 줄었다. 조영빈 기자ㆍ외교부공동취재단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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