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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 시즌 새얼굴은?… 바뀌는 KBO 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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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 시즌 새얼굴은?… 바뀌는 KBO 규정은?

입력
2018.03.22 04:4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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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kt 강백호가 타점을 올리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지난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kt 강백호가 타점을 올리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2018 KBO리그를 뒤흔들 새 얼굴들의 경쟁이 뜨겁다. 시범경기부터 나보란 듯 맹활약을 펼친 대형 루키들은 벌써부터 치열한 신인왕 경쟁에 나섰고, 한국을 처음 찾은 외국인 용병들도 24일 개막전 출격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신인왕? ‘나야 나’

올해는 유독 루키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즌이다. 지난해 고졸 루키 이정후(20ㆍ넥센)가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신인왕을 차지했다면, 올해는 대형 신인 여럿이 시범 경기부터 기량을 뽐내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단연 kt 특급 신인 강백호(19)에 쏠린다. 투타 겸업이 가능해 시즌 전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타자로 포지션을 굳힌 뒤에도 확실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구단에서도 강백호가 야구에만 집중하도록 사전 언론 인터뷰를 최대한 자제하는 등 특별 관리 중이다.

양창섭(19ㆍ삼성) 역시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히 호투하며 불안한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1차 지명한 한동희(19)는 황재균(31ㆍkt)의 빈 자리를 채울 주전 3루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다만, 올해 신인 중 가장 뛰어난 구위로 평가 받는 우완정통파 투수 곽빈(19ㆍ두산)은 시범 경기에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제구를 좀 더 가다듬어 스트라이크 비율만 높인다면 ‘판타스틱 4’로 불리는 치열한 두산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시범 경기에서 롯데 선발 듀브론트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시범 경기에서 롯데 선발 듀브론트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바다를 건너온 새 얼굴들도 있다. NC와 LG는 24일 개막전에 메이저리거 출신 대만 선수 왕웨이중과 윌슨을 각각 내정했다. 최고 구속 150㎞를 뿌리는 왼손 투수 왕웨이중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출중한 외모로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롯데는 시범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펠릭스 듀브론트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다시 돌아온’ 반가운 얼굴도 있다. 박병호(32ㆍ넥센)와 김현수(30ㆍLG), 황재균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다 한국으로 돌아왔고, 좌완 에이스 김광현(30ㆍSK)과 한기주(31ㆍ삼성)는 부상에서 복귀했다. 입단 때부터 기대를 보았던 대형 좌완투수 임지섭(23ㆍLG)은 제대 후 프로 무대로, ‘바람의 조카’ 윤대영(24ㆍLG)은 퓨처스리그에서 KBO 본 무대로 돌아왔다.

빨라지는 KBO 리그

올해 KBO 프로야구 진행의 화두는 ‘경기 시간 단축’이다. 올 시즌엔 ‘자동 고의사구’ 제도가 도입된다. 감독이 심판에게 ‘고의 4구’ 의사를 전달하면 투수가 공을 던지지 않아도 심판이 볼넷으로 인정하는 것. 자동 고의4구는 투구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도입했고, 일본은 올해 우리와 함께 이 제도를 적용한다. 지난해 KBO리그 720경기에서 나온 고의4구는 185개(경기당 0.26개)였다.

비디오 판독 규칙도 바뀐다. 이전에는 심판 판정에 이의를 갖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때 감독은 꼭 경기장에 나와야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더그아웃에서도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 감독이 경기장에 걸어 나오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KBO의 판단이다. 판독 시간은 최대 5분을 넘길 수 없다. 5분 안에 판정을 뒤집을 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하면 원심이 유지된다. 비디오 판독 중에는 관중들이 판정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전광판에 중계방송 화면이 상영된다.

투수가 흔들릴 때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도 줄어든다. 작년까지는 포수가 한 경기당 3번까지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지만 올 시즌부터는 2번으로 제한된다. 연장전에 돌입하면 1차례 더 오를 수 있다. 12초 룰도 더 엄격해진다.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하지 않으면 첫 번째 위반 시 경고를, 두 번째 위반 시 벌금 20만원을 부과받는다. 기존에는 두 번째 위반 시 볼로 판정했다. 또 대기 타석에 여유 방망이를 2개 준비해 방망이가 부러질 경우에 빠르게 대처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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