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헤일리 대사 “미국 선수단, 평창 참가 여부 확정 안돼”

알림

헤일리 대사 “미국 선수단, 평창 참가 여부 확정 안돼”

입력
2017.12.07 17:20
1면
0 0
니키 헤일리(가운데) 유엔주재 미국 대사. EPA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가운데) 유엔주재 미국 대사. EPA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 선수단이 참가할지에 대해 “미해결 문제(open question)”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는 현 국면과 맞물려, 최악의 경우 미국이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해 불참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발언으로 풀이돼 상당한 파문을 낳을 전망이다. 특히 다른 나라들의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헤일리 대사는 6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선수들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기정사실(done deal)이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아직 들은 바는 없지만, 그 문제(올림픽 참가)는 해당 지역(한국)에서 미국 시민들을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관한 것”이라고 말해 안전 문제를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북한의 핵 개발 및 그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그는 “날마다 바뀐다”고 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선수단 보호를 위해 “최선의 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헤일리 대사가 불참 쪽에 치우친 언급만 한 것은 아니다. 그는 평창올림픽을 “확실히 선수들에게는 그동안의 노력을 펼칠 완벽한 기회”라고 표현한 뒤, “우리의 임무는 그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들이 모두 알도록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도 했다.

그렇다 해도 이날 그의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평창올림픽 관련 언급들과는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 8일 방한 당시 “평창올림픽 개최를 축하하고, 성공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고, 같은 달 30일에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평창올림픽에 미국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