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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하철에 급행열차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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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하철에 급행열차 대폭 확대

입력
2017.07.0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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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서울~천안 두 배로

분당ㆍ과천ㆍ일산선도 늘리기로

GTX, 2025년까지 구축

지하철을 이용하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시간이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급행열차가 운영되지 않거나 운행 횟수가 적은 수도권 지하철 경부선ㆍ분당선ㆍ과천선ㆍ일산선에 2020년부터 급행열차 투입이 확대된다. 서울 도심과 수도권 외곽을 연결하는 고속광역급행철도망(GTX)도 2025년까지 구축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경기 안산 오이도역에서 열린 안산선 급행열차 시승행사에 참석해 “수도권 통근시간이 평균 1시간36분에 달하는 등 수도권 교통 혼잡 문제가 국민의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수도권 전철 급행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추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 없는 경인선ㆍ경의선ㆍ수인선ㆍ안산선에 급행열차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추가 시설 구축이 필요한 경부선ㆍ분당선ㆍ과천선ㆍ일산선에도 급행열차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 놓은 것이다.

추진 방안에 따르면 경부선은 2020년 상반기부터 서울~천안 구간(지하철 1호선)의 급행열차 운영횟수를 현행 34회에서 68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대방역, 영등포역, 안양역 등에 대피선 설치 공사를 시작한다. 대피선은 급행열차가 통과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일반열차가 측면에 대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선로다. 서울~천안 간 급행열차의 소요시간은 80분으로 일반열차(119분)보다 39분 빠르다.

분당선은 현재 수원∼죽전인 급행열차 구간이 2022년 상반기부터 수원∼왕십리 전 구간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야탑역과 대모산역 등에 대피선이 설치된다. 이 경우 일반열차보다 이동시간이 최대 21분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 급행열차가 다니지 않는 과천선(지하철 4호선 금정~남태령)과 일산선(지하철 3호선 지축~대화)에도 2022년 하반기부터 급행열차를 도입, 소요시간을 최대 7분씩 단축시키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 주요거점을 20분대로 연결하는 GTX를 2025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동탄~운정을 연결하는 GTX A노선(83㎞) 가운데 동탄~삼성 구간은 착공됐고, 삼성~킨텍스 구간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해 민자사업기본계획을 만들고 있다. 킨텍스~운정 구간은 현재 예타중이다. GTX B노선(송도~마석ㆍ80㎞)도 예타를 신청한 상태이고, GTX C노선(금정~의정부ㆍ48㎞)은 예타를 받고 있다. 김태형 국토부 민자철도팀장은 “A노선은 2023년 개통, B노선과 C노선은 각각 2025년, 2024년부터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TX는 동탄∼삼성(A구간) 이동시간을 현재 77분에서 19분으로 줄이고, 송도∼서울역(B구간)은 82분→27분, 의정부∼삼성(C구간)은 73분→13분으로 각각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GTX 구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국민에게 고품질의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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