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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도 안 마신다’ 논란에 아리수 음수대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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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도 안 마신다’ 논란에 아리수 음수대 늘린다

입력
2018.04.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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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리수 물병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리수 물병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수돗물 아리수를 공직 사회 내부부터 솔선수범해서 마실 수 있도록 자치구와 투자출연기관에 아리수 음수대를 확대 설치하겠다고 8일 밝혔다. 정작 시 공무원들은 아리수가 아닌 정수기 물을 마신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서울시청의 경우 아리수 음수대가 전 부서에 설치돼 있지만 자치구나 투자출연기관의 경우 아리수 음수대보다 정수기를 쓰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에 따라 시는 구청과 투자출연기관의 정수기 임차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아리수 음수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자치구 자체 방침으로 조기에 정수기를 철거하면 그 시기에 맞춰 음수대 설치를 지원한다.

시는 또 자치구나 기관이 원할 경우 복도, 민원실 등 공간에 공용 음수대를 직접 설치할 예정이다.

수질 검사 결과 노후 배관 문제로 음수대 설치가 부적합할 경우 수질 개선을 병행해 음수대를 설치한다. 필요 시 별도 직수관을 설치해 수돗물 수질을 개선한다.

시는 정수기를 철거하고 수돗물 음수대로 교체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정수기 사용에 따른 비용을 아끼는 예산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수기의 경우 렌털 비용이 월 3만~6만원 정도 소요된다. 음수대 설치 비용은 한 대당 80만~100만원이다.

이창학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만큼 자치구, 투자출연기관과 직원들의 이해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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