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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1분기 영업익 1조43억원…사상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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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1분기 영업익 1조43억원…사상 세번째

입력
2017.04.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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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2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 또 다시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세 번째이며 규모로도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전통적 주력 사업인 석유사업보다 화학ㆍ윤활유사업에서 더 많은 이익을 올리면서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은 25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11조3,871억원(이하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4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액은 20%(1조9,289억원), 영업이익은 19%(1,595억원)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사상 최대였던 2011년 1분기(1조3,562억원)와 지난해 2분기(1조1,195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이 석유사업을 능가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비(非)석유 부문 신장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사업이 45%, 화학ㆍ윤활유사업이 55%를 차지했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2011년 1분기에는 석유사업이 60%, 화학ㆍ윤활유가 28%였다. 석유 부문에선 매출 8조636억원, 영업이익 4,539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업계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유가 상승 효과가 소멸하면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는 16% 늘었다.

화학사업은 에틸렌, 파라자일렌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제품과 원료가격의 차이)가 강세를 보이며 4,54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으로 석유사업의 영업이익도 추월했다. 윤활유사업은 윤활기유 스프레드 강세 등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85억원(10%) 증가한 94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석유개발사업 역시 유가 상승 등의 효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85억원 증가한 5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실적이 화학ㆍ윤활유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전기차배터리ㆍ정보전자소재 등 신규 사업 강화를 통해 달성된 것이며 이로써 석유기업에서 에너지ㆍ화학 기업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탈바꿈했다고 강조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분기의 성과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화학ㆍ윤활유사업의 규모를 키운 결과”라며 “딥체인지 수준의 펀더멘털 개선 및 과감한 투자와 성장 옵션 실행 등을 통해 회사가치 30조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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