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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근로자 자녀 어린이집부터 취업멘토링까지…참! 좋은 IBK기업은행

입력
2018.06.03 18:0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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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경력단절 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최근 금융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돌봄교실 등 보육시설을 확대ㆍ개선하기 위해 정부 부처ㆍ지방자치단체와 관련 업무협약(MOU)를 맺는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러한 금융권 행보의 선두는 사실 IBK기업은행이다. ‘참! 좋은 은행’을 내 세운 IBK기업은행은 한발 앞서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근로복지공단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4월 인천 남동공단에 점포 유휴공간을 활용한 ‘IBK 남동사랑 어린이집’을 조성했다. 이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만을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으로, 공단지역 내 일ㆍ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고 보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은행의 노력 중 하나다. 기업은행과 근로복지공단, 인천광역시가 공동으로 설립했지만 기업은행이 남동공단지점 3층을 무상 제공하고, 설치비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며 어린이집은 문을 열 수 있었다. 근로복지공단과 인천광역시도 설치비와 운영비 일부를 지원했다. 현재 남동공단 소재 13개 중소기업의 근로자 자녀 24명이 등원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 어린이집 두 곳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ㆍ가정 양립, 저출산 문제 해결 등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월4일 인천 남동공단에 문을 연 중소기업 전용 어린이집 ‘IBK남동사랑 어린이집’에서 김도진(왼쪽) IBK기업은행장과 김영주(오른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어린이의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월4일 인천 남동공단에 문을 연 중소기업 전용 어린이집 ‘IBK남동사랑 어린이집’에서 김도진(왼쪽) IBK기업은행장과 김영주(오른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어린이의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어린이에 대한 기업은행의 관심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뿐 아니라 놀이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도 향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5월부터 시설 낙후 등으로 실내 놀이공간 운영에 어려움을 겪거나 놀이시설이 없는 아동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IBK희망놀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1억5,000만원을 후원하고 4개 놀이터를 만들었다. 올해도 2개 놀이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나누면 나눌수록 행복해진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기업은행의 사회공헌 활동 대상은 어린이를 넘어 청소년들에게도 이어진다. 기업은행은 ‘IBK 청년희망 멘토링’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취업멘토링과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학습지도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와 지역아동센터 아동 800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는 기업은행 입사 3년차 이내 행원들이 직접 자신의 취업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전문 취업컨설팅 기관의 자기소개서 특강과 취업캠프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청년취업난과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습 소외 현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1,748명(행원 40명, 대학생 260명, 아동 1,448명)이, 지난해에는 1,417명(행원 40명, 대학생 260명, 아동 1,117명)이 참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인ㆍ적성 검사, 논술, 자기소개서 특강뿐 아니라 충북 충주 연수원에서 2박3일의 취업캠프도 진행됐다. 올해도 행원 40명과 대학생 338명이 선발돼 지난 2월 발대식을 열고 활동하고 있다.

청년사업가 지원에도 나선다. 기업은행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6년부터 ‘사단법인 함께 만드는 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소셜 벤처를 발굴ㆍ지원하는 ‘IBK소셜벤처 성장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설립 3년 미만의 소셜벤처 기업을 공모ㆍ모집하고, 최종 선정된 기업에 사업비 지원,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부터는 사업 대상을 확장해 여러 가지 사업 아이템을 하나의 매장에서 함께 운영하는 형태의 ‘청년공유가게’도 지원했다. 지금까지 15개 기업에 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소셜벤처 부문 7개, 청년공유가게 2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도진(윗줄 가운데) IBK기업은행장과 소외계층 아동들의 멘토가 되어줄 대학생들이 지난 2월 21일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IBK청년 희망 멘토링'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김도진(윗줄 가운데) IBK기업은행장과 소외계층 아동들의 멘토가 되어줄 대학생들이 지난 2월 21일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IBK청년 희망 멘토링'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비인기종목 스포츠 지원도 기업은행의 특화된 사회공헌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올해 초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정식 종목인 ‘바이애슬론’ 대표팀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바이애슬론연맹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설상종목으로 유럽 등 해외에서 손꼽히는 인기 스포츠다. 또 지난 3월에는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8월)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기 위해 대한카누연맹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카누ㆍ카약은 국내에서 대중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6 리우올림픽에서 육상, 수영, 사이클, 레슬링, 체조 다음으로 많은 메달(16개)이 걸렸던 종목이다.

기업은행이 2011년 창단한 프로여자 배구단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은행의 지원에 힘입어 창단 2년만인 2012~2013시즌 4대 스포츠를 통틀어 사상 최단기간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승리 경기 1득점당 3만원씩 적립하는 ‘사랑의 스파이크’ 기부금을 통해 연고지인 화성지역을 비롯해 경기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도 후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IBK사격단’을 운영, 소속 선수들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도 기여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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