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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바다에 막바지 피서 인파 몰려… 영월 36.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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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바다에 막바지 피서 인파 몰려… 영월 36.6도

입력
2016.08.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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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요 고속도로·국도 온종일 지정체 현상

수확 앞둔 농민들 농작물 살리기 '안간힘'

불볕더위가 이어진 17일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시원한 그늘에 앉아 한낮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불볕더위가 이어진 17일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시원한 그늘에 앉아 한낮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8월의 세 번째 휴일인 20일 강원도 내 해수욕장과 유명산, 계곡, 물놀이장에는 30도가 넘는 폭염속에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크게 붐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월 36.6도를 비롯해 홍천 36.5도, 원주 부론 36.2도, 횡성 35.6도, 춘천 34도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특히 영월과 원주의 경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가마솥더위'에 강릉 경포, 동해 망상, 양양 낙산, 속초 등 도내 92개 해수욕장에는 많은 피서객이 몰렸다.

각 해수욕장에는 수십여만 명의 피서객들이 하얀 백사장에 돗자리나 파라솔을 설치한 채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다.

그늘이 드리워진 계곡에도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시원한 계곡 물에 담가 놓았던 수박을 나눠 먹으며 휴일 하루를 보냈다.

도내 유명산에도 깊은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려는 피서객으로 북새통이다.

국립공원 설악산에 이날 오후 2시 기준 9천400여 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치악산에는 오전에만 4천700여 명이 넘게 찾는 등 도내 국립공원과 유명산이 등산객으로 붐볐다.

홍천강과 춘천 집다리골 등 계곡과 홍천 오션월드 등 대형 워터파크에도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는 모습이다.

오후 들어 도내 고속도로와 국도도 크게 붐볐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7번 국도는 피서 차량이 몰려 한때 혼잡이 빚어졌다.

동해안을 오가는 영동고속도로는 현재 인천방면으로 새말∼원주 4km, 속사 부근 2km, 강릉휴게소에서 대관령 7터널까지 3km 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또 서울-춘천고속도로 양양방면 화도∼서종 3km, 서울방면 설악 부근 6km, 강촌 일대 5km 구간이 답답한 차량 흐름을 보인다.

추석과 수확기를 앞둔 농민들은 폭염에 농작물을 살리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가을배추를 심는 춘천 서면 농촌 들녘에는 타들어 가는 농작물에 호스를 동원해 연신 물을 뿌렸다.

축산농가도 가축의 폐사를 막기 위해 축사에 선풍기를 틀어주거나 지붕에 물을 뿌리며 바쁜 일손을 놀렸다.

태백 등 고랭지 배추밭 지역에도 폭염에 의한 생육 부진과 병해충을 예방하고자 안간힘을 쏟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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