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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데뷔 꿈 이룬 ‘언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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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데뷔 꿈 이룬 ‘언니쓰’

입력
2016.07.0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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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은 '언니쓰'라는 이름으로 걸그룹 데뷔에 도전했다. 1일 생방송된 KBS2 '뮤직뱅크'는 언니쓰의 데뷔 무대이자 은퇴무대였다. KBS 제공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은 '언니쓰'라는 이름으로 걸그룹 데뷔에 도전했다. 1일 생방송된 KBS2 '뮤직뱅크'는 언니쓰의 데뷔 무대이자 은퇴무대였다. KBS 제공

걸그룹 꿈을 이룬 ‘언니들’이 K팝 시장을 흔든 하루였다.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슬램덩크)에 출연 중인 라미란, 김숙,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 등 여섯 멤버들은 그동안 ‘언니쓰(Unnies)’라는 이름으로 걸그룹 데뷔에 도전해 왔다. 가수로 먼저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가수보다 배우로 커리어를 쌓아온 민효린의 못 다 이룬 꿈을 이뤄주기 위해 제작진과 멤버들이 발 벗고 나섰다. 프로듀서로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초빙됐다.

단순한 흥미로 시작했다가 가능성을 발견한 ‘완벽주의 스승’ 박진영의 지도 아래 여섯 멤버들은 실제 연습생 뺨치는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쳤다. 이들의 눈물겨운 데뷔 과정은 방송에 고스란히 담겼다. 방송 초반 “역대급 캐스팅을 해놓고도 출연진의 재능을 낭비한다”는 비판에 시달리던 ‘슬램덩크’는 멤버들의 걸그룹 도전기를 다루며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단숨에 도약했다.

언니쓰의 데뷔곡은 ‘셧 업(Shut Up)’이다. 박진영이 작사하고, 박진형 유건형이 작곡했다. 피쳐링과 뮤직비디오에 유희열이 참여했다. 나쁜 남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강한 여성상을 표현한 정통 펑크(Funk) 장르의 곡이다. 이 곡은 1일 자정 주요 음원사이트에 공개돼 단숨에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언니들의 반란’이다.

언니쓰의 도전은 음원 공개로 끝나지 않았다. 본격 데뷔식도 치렀다. 이날 생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데뷔 무대이자 은퇴 무대인 ‘뮤직뱅크’에서 언니쓰는 혼신을 다했다. 역동적인 ‘칼군무’와 멤버 개개인의 카리스마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언니쓰에게 관객들도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언니쓰의 무대는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화제몰이를 이어갔다. 음원차트에서의 돌풍도 계속됐다. ‘뮤직뱅크’를 본 네티즌들은 “‘언니들의 슬램덩크’ 요즘 너무 재미있다. 언니쓰 노래도 완전 좋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isis****), “언니쓰 보려고 안 보던 ‘뮤직뱅크’를 틀어놓고 대기했다”(dlwl****), “우리 친언니가 TV 나오는 것처럼 내가 더 긴장됐다. 라미란 김숙 홍진경 때 같이 고개 까닥까닥하며 막 같이 하다가, 티파니 민효린 제시 능숙하게 넘길 때는 막 자랑스러웠다. 신기하고 웃김. 여자 예능 잘 됐음 좋겠다”(mun4****)라며 뜨겁게 호응했다.

언니쓰가 ‘뮤직뱅크’로 활동을 마무리하는 걸 아쉬워하는 네티즌은 “이제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랑 ‘연예대상’ 오프닝만 남았다”(bumj****)라며 향후 활동을 기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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