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양진하 기자

등록 : 2017.03.13 15:02
수정 : 2017.03.13 15:02

도난 문화재 81점 제자리 되찾는다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 원 소장처로

등록 : 2017.03.13 15:02
수정 : 2017.03.13 15:02

28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가게 된 충남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문화재청 제공

1989년 7월 도난 당했던 충남 부여군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이 28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간다.

문화재청은 대전경찰청과 공조수사를 통해 회수한 무량사 불상 등 문화재 81점을 원래 소장처로 돌려보낸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립박물관 분관인 송암미술관이 지난해 소장품을 정리하던 중 문화재청에 신고해 도난문화재 81점이 확인됐다.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보물 제185호인 무량사 오층석탑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나온 불상 4구 중 하나다. 충남 무형문화재 100호로 지정돼 있다가 1989년 7월 모두 도난 당했다가 2001년 2월 절도범을 검거하면서 이중 3구만 되찾았다. 높이 33.5㎝의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후기 불상양식을 계승해 불교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승려 서봉응순, 만파정탁이 1880년 제작한 것으로 전해지는 시왕도. 1989년 도난당했던 경북 울진 불영사의 시왕도 7점과 사자도 1점이 회수돼 제자리로 돌아간다. 문화재청 제공

경북 울진군 불영사에서 1989년 10월 사라졌던 시왕도(저승 세계를 관장하는 시왕들의 재판 광경을 묘사한 그림) 7점과 사자도(망자의 집에 파견되는 지옥사자를 표현한 그림) 1점도 회수됐다. 불영사 사왕도는 1880년 승려인 서봉응순, 만파정탁 등이 조성한 작품이다. 이 때 같이 제작된 지장보살도와 관음도는 현재까지 불영사에 남아있다.

조선 현종시대 문신인 한필원 묘의 지석도 문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 제공

이와 함께 조선시대 문신인 한필원(1578∼1660)의 지석(죽은 사람의 인적 사항을 기록해 무덤에 묻은 돌) 4점, 이정보(1693∼1766)의 지석 15점도 환수돼 문중으로 돌아간다. 전북 익산군 김안균 가옥(전북 민속문화재 제23호)의 현판 등 7점도 제자리를 찾게 됐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북한, 한미 을지훈련 첫 공식 반응… “무자비한 보복 면치 못할 것”
“북한이 미사일 4발 쏘면 8발로 방어… 괌은 안전”
대법 파기 환송심서 “전교조 합법 노조” 소신 결정
공공기관들 맞춤형 보수체계 만든다
[2017 갈등리포트] 짓지도 못하고, 지어도 못가고… 대학생들 ‘기숙사 울화통’
[캐릭터 오디세이] 시대를 증언한, 송강호의 20년 전성기
99년만의 개기일식에 미 대륙 열광

오늘의 사진

전국지자체평가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