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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혼잎 기자

등록 : 2018.01.08 14:53
수정 : 2018.01.08 14:55

해피파트너즈 노조 “자회사 고용 반대”… 꼬이는 파리바게뜨 해법

등록 : 2018.01.08 14:53
수정 : 2018.01.08 14:55

3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파리바게뜨 노사 2차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의 제빵기사 직접고용 시정지시를 둘러싼 파리바게뜨 사태가 양대노총에 이은 제3노조의 등장으로 ‘노노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양대노총 소속 노조가 기존 3자(본사ㆍ가맹점주ㆍ협력업체) 합작법인인 해피파트너즈 자회사로 바꾸라고 요구하자 합작법인의 노조가 이에 반대하고 나서면서다.

전진욱 해피파트너즈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8일 "노조 집행부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계열 노조가 3자 합작법인의 지분 구조를 변경해 본사의 자회사로 바꾸라고 요구한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파리바게뜨 본사는 5일 열린 3차 간담회에서 3자 합작법인인 해피파트너즈에서 협력업체를 제외하고 자회사로 변경하라는 양대노총 계열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한국노총 측에서는 이 안을 수용했으나, 민주노총에서는 출범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있는 만큼 ‘해피파트너즈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아예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전 부위원장은 "민주노총 계열 노조는 제조기사 4,500명이 몸담고 있는 회사를 없애고 다시 만들라는 것"이라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피파트너즈 노조는 한국노총 계열의 노조와도 입장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전 부위원장은 “한국노총 계열 노조는 민주노총 계열 노조와 조금 다르지만 본사가 지분의 과반을 차지하도록 지분 구조를 변경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맹본사, 협력업체, 가맹점주, 제조기사 4자가 모두 상생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해피파트너즈의 기존 3자 합작법인 형태를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노조는 근로자들의 일자리 인정이 최우선이며 좀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됐기 때문에 이제 양대노총 계열과는 다른 독자 노선을 걸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자회사를 통한 고용’이라는 큰 틀에 노사가 합의하면서 타협점을 찾는 듯 했던 파리바게뜨 사태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의견 차에 이어 해피파트너즈 노조까지 3개 노조 갈등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날 중 해피파트너즈 노조의 입장을 수렴할 것”이라면서 “11일까지 직접고용포기 동의서를 제출한 제빵기사들을 대상으로 실제 의향을 확인해 최종 과태료를 산정하기로 한 만큼 이 작업과 함께 노조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작업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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