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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개편' 티아라 쇼케이스에서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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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개편' 티아라 쇼케이스에서 '눈물바다'

입력
2017.06.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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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최지이 인턴기자
걸그룹 티아라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최지이 인턴기자

“티아라는 제 청춘의 전부였어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걸그룹 티아라 효민이 울먹이자 옆에서 얘기를 듣던 지연도 눈물이 터졌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 스퀘어에서 열린 미니앨범 ‘왓츠 마이 네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한 티아라 멤버들은 지난 8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북받치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티아라는 6명 ‘완전체’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멤버 보람, 소연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은정, 효민, 지연, 큐리 4인조로 개편해 활동하게 됐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된 타이틀곡 ‘내 이름은’은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작업한 팝댄스곡이다. EDM에 트러피컬 장르를 접목해 기존 티아라 노래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보탰다. 4인조로 개편되면서 앨범에 멤버 별 솔로곡을 수록하는 등 개개 멤버의 역량을 더 드러낸 것도 이번 앨범의 변화다.

완전체 활동이 무산되면서 이번 앨범 이후 티아라의 행보에 대해 시선이 쏠렸다. 효민은 “더 이상 6명 완전체의 무대를 대중에 못 보여준다는 게 아쉽다”면서도 “각자의 선택에 달린 문제였고 서로 응원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인조 활동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며 “올해로 티아라로서 활동을 마무리 할지, 계속 이어갈지는 상의 후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큐리는 “앞으로도 티아라를 놓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팀을 지속하고 싶은 의지를 내비쳤다.

걸그룹 티아라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내 이름은'의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최지이 인턴기자
걸그룹 티아라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내 이름은'의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최지이 인턴기자

2009년 ‘거짓말’로 데뷔한 티아라는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너 때문에 미쳐’, ‘야야야’ 등 중독성 강하고 친숙한 콘셉트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2년 티아라의 멤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지의 문제”라며 동료 멤버 화영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서 ‘왕따’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화영은 팀을 탈퇴해 배우로 전향했고,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티아라는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이날 티아라가 눈물을 보인 것은 지난 9년간 활동의 감회를 묻는 질문이 나오면서부터다. 지연은 “대중이 (좋은 모습보다) 우리가 힘들었던 당시의 일(‘왕따’ 논란)을 더 많이 기억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그동안 큰 사랑을 받았고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은정은 “대중에게 사랑 못 받을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가지면서도 무대에서 당당히 노래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며 “우리가 팬들을 생각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그 마음을 살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은정은 팀을 탈퇴한 보람, 소연을 응원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티아라인 이들도, 티아라였던 이들도 모두 응원해주고 따뜻한 시선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큐리는 “비록 4명으로 인원이 줄었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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