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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메달 제조기 송인혁 영주중 복싱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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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메달 제조기 송인혁 영주중 복싱코치

입력
2017.04.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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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혁 영주중학교 복싱부 코치
송인혁 영주중학교 복싱부 코치
송인혁 영주중학교 복싱부 코치
송인혁 영주중학교 복싱부 코치

경북 영주중학교 복싱부 코치 송인혁(50ㆍ사진)씨. 그는 메달 제조기로 통한다.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 하면 빈손으로 들어오는 일이 없다. 일반중학교로는 전국 최고이며 때로는 전국 10개밖에 없는 체육중학교보다 성적이 좋을 때도 있다.

지난 12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28회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 복싱대회엔 5명 이 출전, 3학년 김영운 선수가 금메달, 2학년 김병주 선수가 동메달을 땄다. 이들은 내달 열리는 제46회 전국소년체전 경북대표로 출전한다.

지난해 제37회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배 전국복싱대회에도 5명이 출전해 금2, 은1, 동1개로 단체전 종합 2위를 차지햇다.

송 코치가 영주중 복싱코치로 부임한 것은 2002년. 지금까지 100여 명의 선수를 양성했다. 슈퍼헤비급 국가대표인 김도현 선수도 그의 제자다.

지금까지 전국소년체전에서 금 3, 은 8, 동 5개, 전국신인선수권대회 금 3, 은 2개 및 단체 종합우승, 회장배대회 단체 3위, 우승권대회 단체종합 2위 등의 성적을 올렸다. 송 코치는 2010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2015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코치로 활약했으며, 대한복싱연맹 중앙심판으로 최우수 심판상을 받기도 했다.

그에게 복싱 메달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은 그 누구보다 선수의 자질을 간파하고 체계적인 훈련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때문이다. 그는 “신입생 중 체육하는 모습을 보고 권유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 학생은 다이어트나 건강 목적으로 복싱부를 자원한다”며 “학교에서도 2008년 링을 설치해 주는 등 중학교 운동부 치고는 파격적인 배려를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던 제자가 기어이 링에 올라 금메달을 땄을 때 기쁨보다는 눈물이 앞을 가리기도 했다”며 “영주중 복싱부를 거쳐간 제자들이 반드시 선수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군생활이나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며 연락을 해 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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