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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수협 고추장굴비 방부제 논란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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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수협 고추장굴비 방부제 논란 일단락

입력
2018.06.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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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첨가물 아닌 자연천연성분판명
목포수협이 출시한 마늘고추장굴비
목포수협이 출시한 마늘고추장굴비

전남 목포수협이 지난해 보리굴비를 이용해 출시한 마늘고추장굴비에서 검출된 방부제 성분은 보관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천연성분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마늘고추장굴비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인위적인 식품첨가물을 사용했다는 논란이 해소됐다.

18일 목포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마늘고추장굴비 원재료인 보리굴비에서 보존료(프로피온산)가 검출돼 방부제 사용 논란이 제기되면서 판매가 중지됐다. 보존료는 식품 부패시키는 세균의 증식을 억제해 식품의 유통기한을 늘리는 데 쓰이는 식품첨가물이다.

당시 광주지방식약청, 전남도, 목포시 등 관계기관 합동단속에서 수거된 목포수협 마늘고추장굴비에서 원재료와 완제품에서 검출되지 말아야 하는 이 보존료 성분이 검출됐다.

하지만 인위적인 방부제 사용을 부인한 수협은 판매를 중지하고, 신상품 굴비에서 보존료 성분이 왜 검출됐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계명대 식품공학과 양선아 교수 등 자문단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에 걸쳐 연구한 결과 마늘고추장굴비 원료인 보리굴비에서 검출된 보존료는 보관 과정 및 기간에 따라 프로피온산이라는 보존료 성분이 자연적으로 생성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자문단은 타사 제품 고추장굴비들에 대한 검사도 참고로 함께 시행했는데 이들 제품에서도 모두 비슷한 성분이 검출됐으며 이 또한 자연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수협과 자문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 보고서를 식약처에 제출, 지난달 목포시 식품위생과의 압류조치가 해지됐다.

마늘고추장굴비는 목포수협이 보관한 보리굴비를 통해 자체 생산한 고추장 가공제조를 거쳐 깨 등 국내산 가공식품으로 한 상자(450g) 2만9,000원이다.

김청용 목포수협 조합장은“공격적인 경영일환으로 부정청탁법금지법(김영란법) 이후 저렴한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식약처로부터 보리굴비 및 마늘고추장굴비에 대한 프로피온산 천연 유래를 최종 인정받았으니, 전국적으로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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