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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도시철도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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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도시철도 유치 ‘총력’

입력
2017.06.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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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군수 “유치委 출범시켜 서명운동 다시 펼칠 터”

“원전 밀집지역서 신속히 대피시킬 수 있는 생명선”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최근 발표된 도시철도 기장선(안평~교리) 예비타당성 심사 탈락의 충격을 딛고 도시철도 기장선(안평~일광신도시) 및 정관선 건설사업 유치를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주민대표를 위원장으로, 전 군민이 참여하는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다시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기장선은 현재 운행 중인 동래구 미남로터리∼기장군 철마면 안평의 도시철도 4호선을 안평∼교리∼일광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정관선은 동해선 장안읍 좌천역∼정관읍 월평리까지 노면전차(트램)를 건설하는 안이다.

기장선은 2009년 부산시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포함됐지만 경제성 부족과 재원 조달의 어려움으로 사업추진이 보류됐다. 2012년에는 군이 자체적으로 부산대 산학협력단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뒤 기초자체로서는 파격적으로 지방비 50%를 분담키로 하면서 급물살을 탔으나 이번에 탈락했다.

당초 경전철로 계획된 정관선은 사업성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군이 2015년 아주대에 자체 예산 1억원으로 용역을 실시했다. 이 결과 노면전차로 변경해 부산시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시켰지만 최종 유치에는 실패했다. 이 노선은 2019년 개통할 좌천역과 근년 들어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정관신도시를 연결해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기장선 유치를 위해 2012년부터 범군민 서명운동을 벌여 11만6,000명의 서명부를 정부에 제출하고 5년 동안 국회, 기재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과 관계기관을 150여차례 찾아 다니며 사업 당위성을 설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은 원전 밀집지역으로 50여년간 각종 규제에 묶여 재산권이 침해되고 지역이 낙후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정부와 부산시는 기장선과 정관선 사업을 최우선 순위로 선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군수는 또 “최근 원전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고의 가치로 강조한 만큼 16만 군민과 350만 부산시민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시킬 수 있는 생명선이나 다름없는 기장선과 정관선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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