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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미스코리아진 김윤정양(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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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미스코리아진 김윤정양(서울)

입력
1995.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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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최윤녕(뉴욕)·김정화양(대전충남)/미 김민정(충북)·한성원(남가주·김아린양(워싱턴)/본사·일간스포츠·(주)태평양주최/한국유선방송협회·문화방송 후원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미의 여왕 미스코리아 진에 김윤정(21·서울진·신일전문대2)양이 뽑혔다.

한국일보사·일간스포츠와 (주)태평양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와 문화방송 후원으로 13일 하오 6시30분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95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선에는 최윤녕(20·뉴욕진) 김정화(21·대전·충남진)양, 미에 김민정(20·충북진) 한성원(21·남가주선) 김아린(22·워싱턴진)양이 각각 선발됐다.

또 미스태평양에 이경숙(19·서울선)양, 미스한국일보에 임주연(20·강원진)양이 뽑혔다.

전국 각시·도와 미국 캐나다 호주 파라과이등 해외동포를 대표하는 48명의 미녀들은 김동건 아나운서와 91년 미스코리아 선 염정아씨의 사회로 MBC TV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화려한 미의 경연을 펼쳐 5천여명의 관중들과 수백만 시청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참가 미인들은 그동안 익힌 고전무용 합창등을 맘껏 선보였으며, 15일간의 합숙훈련을 담은 모습들이 화상으로 소개됐다.

1·2부로 나뉘어 진행된 대회에서 설운도 임주리,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이병헌등 인기탤런트의 출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심사위원들이 평가한 점수가 무대의 대형화면과 TV화면에 공개되는 컴퓨터 채점 및 점수공개제도를 채택했다. 또 상금책정 심사위원추천등 대회 중요사항 전반을 결정하는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제도를 실시, 공정하고 신뢰성있는 대회진행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대회사상 처음으로 PC통신 천리안을 통해 참가미인 전원의 화상정보와 프로필, 예선부터 본선까지 치러진 각종 행사를 담은 화상서비스가 이달말까지 제공된다.

심사는 운영위원회와 주최측이 추천한 각계 저명인사 60명중 대회전날 비공개로 위촉된 김기춘(한국야구위원회총재)위원장등 20명이 맡았다. 후보자들의 수영복 이브닝드레스심사와 용모, 신체균형, 교양, 매너, 재치등을 종합채점해 진 선 미등 최고미인 8명이 선발됐다. 특히 올해 개국한 종합유선방송의 홍보를 위해 선중 한 명인 김정화양이 미스 케이블TV의 영예를 차지했다.

선발된 미스코리아 진에는 2천만원, 선 2명에 각 1천5백만원, 미 3명에게는 각 1천만원과 미스 태평양 한국일보에 각 7백만원등 모두 9천4백만원이 국제대회 출전경비와 사회활동비로 수여됐으며 각종 국제 미인선발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본선대회와 국제대회의 무대의상은 라스포사와 김희수한복이 무료로 제공했다.

특별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우정상=김정애(20·경남 진) 소수영(19·남가주 진) ▲매너상=유지원(20·광주전남 미) 이현정(19·파라과이 진) 고유정(19·호주 진) ▲탤런트상=김윤희(23·강원 진) 백은아(20·대전충남 진) 김문희(21·경기 미) ▲인기상=송새로운(21·샌프란시스코 진) 전수(22·하와이 진) <박희정·염영남·박진용 기자>

◎최고미녀 김윤정양/“디자이너가 꿈… 갈비 잘먹어요”

『예쁘게 키워주신 부모님과 성원해준 친구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95 미스코리아진으로 뽑힌 김윤정양은 시종 여유있고 조리있는 말솜씨로 관중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한국최고의 미녀로 선발된 순간에도 태연히 소감을 말해 신세대다운 면모를 보였다.

―자신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주위에서 웃을 때의 입술모습과 늘씬한 다리가 매력이라고 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솔직하고 순수한 마음씨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의 꿈은.

『미의 사절로서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한편, 대학 졸업후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어 아름다운 생활환경을 창조하는 일을 하고 싶다』

―미를 가꾸는 비결은.

『항상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사는 것이 아름다움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1백73㎝의 늘씬한 키에, 89―59―89㎝ 사이즈의 매력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김양은 붙임성이 좋아 친구들이 많은 해맑은 성격의 여대생이다. 시간날 때마다 영화를 즐기고, 특히 갈비는 누구못지 않게 잘 먹는 평범한 학생이다.

김양은 건축업을 하는 아버지 김용규(48)씨와 어머니 고재란(고재란·48)씨 부부의 1남2녀중 장녀다.<박진용 기자>

◎심사 어떻게 했나/각후보 평가즉시 대형화면에 점수공개

95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심사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컴퓨터채점 및 점수공개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이 후보들의 용모 교양 매너등을 종합평가, 점수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평균점수를 산정하고 이 점수는 무대옆에 마련된 대형화면에 즉시 나타난다. 이에따라 1차 수영복 심사에서는 후보들이 한명씩 선보일 때마다 평가점수가 공개됐고 본선심사에서는 15명의 선발미녀에 대한 사회자의 인터뷰가 끝나는 순간 평균점수가 화면에 나타났다.

8명의 후보로 압축된 결선심사에서는 선발된 미스코리아의 명예를 위해 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순위만 발표했지만 평가자료를 보관하는 방식을 택했다.<박진용 기자>

◇운영위원

▲김운룡(대한체육회장·대회운영 위원장)

▲김성우(한국일보사주필겸 상임 고문)

▲김재기(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장)

▲신영균(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 회장)

▲이세중(전대한변호사협회장)

▲조경희(전정무2장관)

▲한두진(대한병원협회장)

(가나다순)

◇심사위원

▲김기춘(한국야구위원회총재·대 회심사위원장)

▲강우석(영화감독)

▲김성희(현대방송부사장)

▲김주영(소설가)

▲남궁설민(미학칼럼니스트)

▲박기현(한국오페라단장)

▲배정자(녹원회장)

▲손이수((주)태평양부사장)

▲신경식(국회문화체육공보위장)

▲안동일(변호사)

▲앙드레김(디자이너)

▲유인촌(탤런트)

▲육창웅(문화방송제작이사)

▲이덕분(세종대교수)

▲이대룡(중앙대광고홍보과교수)

▲장영신(애경산업회장)

▲정리정(디자이너)

▲최주호(동방기획부사장)

▲허동(유림패션사장)

▲황귀흥(의학박사)

(가나다순)

김기춘심사위원장 인터뷰

95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김기춘(사진)심사위원장은 『가장 한국적인 미인이 세계속에 한국의 미를 소개할 가장 세계적인 미인이라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고, 지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후보를 뽑기에 신중을 기했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48명의 후보 전원이 이미 지역예선의 관문을 통과한 미인들이어서 우열을 가리기가 무척 힘들었다』며 『특히 8명의 미녀로 압축된 최종심사에서 진 선 미를 뽑기가 가장 곤혹스러웠다』고 밝혔다.

대회가 거듭 될수록 미인들의 수준이 향상되는 것같다고 소감을 밝힌 김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미인들의 수준이 높았다』고 평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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