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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에 편의점ㆍ치킨업계 매출 최대 3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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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에 편의점ㆍ치킨업계 매출 최대 35배↑

입력
2018.06.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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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두고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뉴스1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두고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뉴스1

2018 러시아월드컵의 두 번째 한국팀 경기인 멕시코전이 열리기 직전인 23일 오후 전국 편의점과 치킨 업계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경기는 주말 야간 시간대에 열려 주 중에 열린 지난 스웨덴전(18일)에 비해 매출 신장 폭이 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일 맥주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4일 편의점과 외식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에서는 23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의 매출이 전주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맥주와 소주가 전주보다 2.5배 이상 매출이 늘었고 냉장 즉석식과 육가공류, 마른 안주류 매출도 1.3배가량 증가했다. 스웨덴전이 열렸던 18일보다 맥주와 소주는 70% 이상 판매가 늘었고 냉장증석식, 마른안주류, 육가공류, 생수 모두 6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특히 광화문, 영동대로 등 거리응원이 펼쳐진 인근 지역 편의점 30여 곳의 주요 상품 매출은 전주와 비교해 최대 10배를 웃돌았다. 맥주와 소주가 전주 대비 각각 18배, 10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으며 냉장즉석식과 육가공류 안주류도 6배 이상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생수와 컵얼음, 아이스드링크, 커피 등도 4∼5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스웨덴전이 열렸던 18일과 비교해도 거리응원 인근 매장의 매출은 최대 260% 이상 뛰었다. 품목별로는 맥주(264%), 소주(248%), 냉장즉석식품(155%) 순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GS25는 23일 전국 점포에서 맥주(287%), 마른 안주류(169%), 간편 먹거리(107%), 냉동식품(87.6%) 아이스크림(82.6%), 생수(49.3%) 등 주요 상품 매출이 전주 대비 최대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거리응원 지역 인근 GS25 매장 10곳의 전주 대비 매출증가율은 점포별로 최대 6.4배, 최소 2.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맥주(1021%), 안주류(375%), 생수(361%), 간편먹거리(237%) 순으로 매출이 크게 뛰었다.

특히 이날 전국 GS25 점포에서 184만개의 맥주가 판매돼 최근 3년간 1일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불과 닷새 전인 스웨덴전이 열렸던 18일의 162만개였다.

세븐일레븐은 23일 전국 편의점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4%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 시작을 앞둔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매출 신장률은 30.1%에 달했다. 상품별로는 맥주(100%), 냉장식품(61.5%), 냉동식품(79.2%) 안주류(67%), 스낵 과자류(62%) 등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거리응원이 펼쳐진 서울 시청광장과 광화문 일대 10여개 점포의 저녁 시간(오후 6시∼자정)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배(699%)가량 늘었다. 이들 점포에서 맥주 매출은 35배 늘었고, 안주는 15배, 스낵 과자류는 14배 가까이 증가했다.

치킨 등 배달음식을 판매하는 외식업계도 반짝 특수를 누렸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지난 23일 매출이 평소 주말보다 70% 늘었다고 밝혔다. BBQ에서는 월드컵 개막 이후 평소보다 평균 25% 많은 매출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홍철기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스웨덴전이 남긴 아쉬움으로 인해 국민적 관심도가 많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16강전을 결정하는 중요 경기가 주말에 열려 매출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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