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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자판기형 무인편의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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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자판기형 무인편의점 선보여

입력
2018.08.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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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의 자판기형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의 자판기형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 세븐일레븐 제공

무인 편의점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자판기 형태로 이뤄진 편의점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편의점 포화 상태로 인한 점포당 수익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편의 기능을 갖춘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익스프레스’를 새로운 브랜드 이름으로 정하고 디자인 콘셉트도 고속기차를 형상화한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넓이 10.8m, 높이 2.5m, 폭 1m크기의 스마트 자판기 5대로 구성됐다.

각 자판기는 고객 수요가 높은 5개 카테고리(음료, 스낵, 푸드, 가공식품, 비식품) 약 200여개의 상품을 갖추고 있다. 상품 선정은 매출이 높은 상품 중 소용량 위주로 구성했으며 담배와 주류는 제외했다. 30여 종의 음식 상품은 자판기 안의 실물을 확인하고 상품별 두자릿수 번호를 입력한 후 결제하면 된다. 음식 자판기에는 상품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받침대가 별도로 설치돼 있어 원형 그대로 받아 볼 수 있다.

나머지 4개 카테고리 자판기는 2개가 1조로 구성되며 각각 중앙 무인결제기(키오스크) 시스템으로 동작한다. 상품의 실물 위치를 확인하고 키오스크 화면을 좌우로 이동시켜 해당 카테고리 및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1회 구매 수량은 3개까지 가능하다. 이밖에 전자레인지와 온수기가 설치돼 있어 라면, 가공식품 등의 즉석 조리가 가능하며 빨대, 티슈, 나무젓가락 등 소모품도 구비돼 있다..

결제는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만 가능하며 현금은 사용할 수 없다. 세븐일레븐은 연내에 결제수단을 핸드페이와 롯데 간편결제서비스인 엘페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신규 단독 가맹점이 아닌 기존 가맹점의 위성 점포 역할을 하게 된다. 매출, 발주, 재고 관리, 정산 등 운영 시스템이 본점과 연결되고 본점의 관리하에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통해 편의점 접근성이 제한된 사무실 공간이나 외곽 지역 상권 소비자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현재 서울 중구 수표동의 세븐일레븐 본사 17층 2곳과 롯데기공 및 롯데렌탈 본사에 1곳씩 총 4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이르면 9월부터 실제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세븐일레븐은 전망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올해 초 발표한 7대 상생 프로그램의 가맹점 경쟁력 강화 정책의 하나로 기획됐다”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경영주의 수익을 높일 수 있는 확실한 모델이며, 고객들에게도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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