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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캐딜락 XT5와 함께 찾은 '국립해양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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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캐딜락 XT5와 함께 찾은 '국립해양박물관'

입력
2018.06.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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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XT5와 함께 부산에 자리한 국립해양박물관을 찾았다.
캐딜락 XT5와 함께 부산에 자리한 국립해양박물관을 찾았다.

단도직입적으로 캐딜락 XT5는 프리미엄 SUV로서 상당한 경쟁력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

비록 국내 시장에서는 인기가 없는 가솔린 SUV라고는 하지만 캐딜락 고유의 세련된 디자인과 고민이 담긴 패키징 그리고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은 아니지만 출중한 출력과 납득할 수 있는 효율성을 갖춘 파워트레까지 갖추고 있다. 실제 몇 차례의 시승을 통해 XT5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고 또 그에 호평했던 기억도 있다.

어쨌든 이러한 캐딜락 XT5와 함께 부산에 자리한 국립해양박물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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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엔진과 농익은 하체의 조합

숙소인 해운대에서 국립해양박물관까지 가는 길은 제법 멀었다. 그렇기 때문에 V6 엔진을 탑재한 XT5의 매력을 느끼기 충분했다. 도로에 오른 XT5는 곧바로 V6 엔진을 매섭게 회전시키며 질주하기 시작했다.

CT6 대비 출력이 다소 낮은 편이지만 2톤을 살짝 넘기는 XT5의 차체를 이끌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도 캐딜락 고유의 정숙하고 풍부한 하체의 반응으로 프리미엄 SUV의 가치를 명확히 드러냈다.

그렇게 XT5와의 드라이빙을 얼마나 즐겼을까? 눈 앞에 국립해양박물관이 보이기 시작했다.

참고로 국립해양박물관의 주차장은 상당히 넓고 주차료가 저렴하다.

주변에 들릴 일이 있다면 이곳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무려 두 시간 이내에는 1,000원이고 일일 최대 비용이 2,400원에 불과하니 '통큰 주차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주차장 운영 시간 외에는 차단봉을 개방해두니 더 용이하다.

해양박물관 외부에는 포토존이 자리해 있다.

특별한 것이 보이지 않는데 포토존을 마련한 점이 되려 인상적이었다. 언덕처럼 생긴 산책로를 거쳐 박물관 2층으로 단 번에 이동하니 눈 앞에 심해 탐사정 해양250와 놀이공간 그리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테우까지 전시되어 있어 기대감을 키웠다. 규모도 워낙 크고 국립이라는 접두사 덕분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

국립해양박물관은 1층부터 4층, 그리고 옥상 공원까지 총 다섯 개 층이 마련되어 있다. 먼저 1층의 경우에는 안내 부스와 함께 해양 관련 서적들이 모여 있는 해양 박물관이 자리한다.

이외에도 대강당이 마련되어 단체 관람객들을 위한 장소를 마련해 다양한 활용성을 보장한다. 실제로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로봇물고기 올림피아드는 물론이고 요가교실 등 다양한 행사도 치러진다. 전체적으로 활용성을 높였다는 생각이 든다.

바다 속 도자기를 만나다

2층으로 발길을 옮겼다. 곧바로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구역과 함께 기획 전시실이 눈에 들어왔다.

기획 전시실에서는 대항해시대, 바닷길에서 만난 아시아 도자기라는 테마로 동아시아 인근의 난파선 속에서 발견된 다양한 도자기를 전시하는 특별 전시가 마련되어 있었다. 참고로 이 전시는 동아시아의 해양 관련 박물관을 순회하며 전시를 진행 중에 있다.

동아시아의 국가들은 문화의 상세한 내용은 다르지만 자기 문화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여러 파트를 나눠 베트남, 중국, 태국 등 다양한 동아시아(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제작되어 난파선과 함께 바다 속으로 가라 앉았던 자기들을 볼 수 있었다.

가까운 삶을 담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전시가 있었다면 기획 전시실 바로 옆에 자리했던 어촌바다사진전이었다. 어촌의 생활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이라 부담 없이 가볍게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다의 아름다운 모습까지도 볼 수 있어 그 만족감이 상당했다.

바다, 배, 그리고 흔적들

2층 전시 공간을 떠나 3층 전시 공간에 오르자 상설 전시관이 눈에 보였다. 상설 전시관은 바다와 바다 위의 배 그리고 바다와 한국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한국의 전통적인 조선 기술과 당대 배의 특징 등을 살펴볼 수 있었고 해양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이나 과거 해양, 해안의 삶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한편 3층에는 수족관이 마련되어 있어 바다 생물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실제 수족관 안에는 바다거북과 철갑상어는 물론이고 관상어들도 존재해 아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양과 산업, 그리고 국가

4층의 상설 전시 공간은 해양에 대한 산업과 과학 그리고 영토로서의 해양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에 한국의 주요한 어종과 관련된 어업 활동 등의 설명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심해 생물체, 해양 과학 시설 및 시추 활동 등과 같은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영토의 해양을 지키는 해경과 해군에 대한 전시도 함꼐 이어졌다. 실제 해군에서 사용 중인 함선과 잠수함 모형은 물론이고 작명법 또한 함께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옥상은 말 그대로 공원이 마련되어 있어 전시관을 둘러 본 후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인상적이었던 국립해양박물관

평소 박물관을 둘러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고 또 박물관이 익숙한 사람이지만 이번 국립해양박물관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거대한 규모나 전시 규모도 인상적이지만 박물관의 형태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되려 이런 박물관을 여지껏 몰랐다는 것이 되려 아쉬울 정도였다.

캐딜락 XT5와 함께 한 국립해양박물관 관람을 마쳤다.

XT5는 차분히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캐딜락이 가진 매력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처럼 부산에 이렇게 매력적인 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깨닫게 되었다.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했다. 다음에 다시 한 번 부산에 들린다면 해양박물관을 조금 더 여유있게 즐겨볼 생각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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