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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없이 논다” 핀잔에 60대 남성, 아내ㆍ딸에게 흉기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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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없이 논다” 핀잔에 60대 남성, 아내ㆍ딸에게 흉기 휘둘러

입력
2017.02.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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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6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23일 오전 7시 30분쯤 인천 남구의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아내(50)와 딸(31)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와 말 다툼을 벌이다가 싸움을 말리던 딸이 “직업도 없이 놀고 있다” 등 핀잔을 주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딸의 배와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르고 이어 자신을 말리는 아내의 손등과 배 등을 수 차례 찔렀다.

A씨의 딸은 겨우 도망쳐 이웃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A씨를 테이저건(전자충격기)을 이용해 제압했다.

A씨의 아내와 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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