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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손’ 손정의, 이번엔 우버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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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손’ 손정의, 이번엔 우버에 걸었다

입력
2017.11.13 15: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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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주도한 컨소시엄

지분 매입 등 100억달러 투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투자하는 기업마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 정보기술(IT) 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이 이번엔 승차공유 신생벤처기업(스타트업) ‘우버’를 택했다.

13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 테크놀로지 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100억달러(약 11조5,000억원) 투자 제안을 승인했다. 10억달러는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90억달러로 우버 지분 14%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날 현재 우버의 기업가치는 685억달러(약 76조6,900억원)로 평가된다. 우버 측은 “이번 합의는 우버의 장기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표시”라며 “투자 협상이 마무리되면 기술 투자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몇 주에 걸친 거액의 투자 협상이 타결되면서 올 초부터 임직원 간 성추행, 구글 자회사 웨이모의 기술 절도 등 각종 스캔들에 휘말리며 위기에 빠진 우버는 변화의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 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지난 6월 우버의 새 CEO가 된 다라 코스로샤히는 이번 투자를 성공적으로 진두지휘 하며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회사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해 주주, 종업원 등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칼라닉 전 CEO를 고소한 우버의 대주주 벤치마크 측은 소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NYT는 “소프트뱅크는 중국의 디디추싱, 동남아시아 그랩, 인도 올라, 브라질 99 등 우버유사 서비스들의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우버가 소프트뱅크 투자를 받아들이면서 경쟁 업체들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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