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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 나무들 겨울 옷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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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 나무들 겨울 옷 입는다

입력
2017.11.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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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제공
강남구 제공

신사동 가로수길 나무들이 주민들이 직접 짠 털옷을 입는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25일 오전 신사동 가로수길 나무에 손뜨개 옷을 입히는 ‘그래피티 니팅(Graffiti Knitting)’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래피티 니팅은 신사동 주민들이 직접 털실로 짠 겨울 옷을 나무에 입혀 자칫 앙상해 보일 수 있는 겨울 가로수길을 ‘따뜻하게’ 보이도록 하는 주민자치 특화사업이다. 가로수길 680m 구간 양쪽에 늘어선 은행나무 144그루에 설치하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전시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역주민, 학생 등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9월부터 3개월간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손뜨개 작업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겨울철 가로수를 보호하고 살고 있는 거리에 예술작품을 직접 설치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은경 신사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매일 가로수길을 오가는 시민들이 손뜨개 옷을 입은 가로수를 보며 이웃의 따뜻함과 사랑을 느끼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가로수길 만의 독특한 거리예술로 자리매김해 강남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또 하나의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우리나라 관광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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